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기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SWC2022' 유럽컵에서 '핑크로이드'와 '이즈무(ISMOO)'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지역 예선부터 치열한 신구 대결로 기대를 모아온 유럽컵은 선수 8인이 총 두 장의 월드 파이널행 티켓을 두고 벌이는 5판 3선승 싱글 토너먼트로 펼쳐졌다. 프랑스,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여러 국가 선수들 중 유럽을 대표해 월드 파이널에 참가할 대표를 선발하는 자리인 만큼,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치러졌다.
특히 올해 유럽컵은 3년 만에 재개된 첫 오프라인 경기로, 관객과 선수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e스포츠 축제로 전개됐다. 이날 독일 베를린 e스포츠 전문 경기장 LVL 월드 오브 게이밍 베를린은 유럽 각지에서 온 수백 명의 팬들로 가득 찼으며, 관객들은 모든 매치에 박수와 함성을 쏟아내고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전 경기는 현지 전문 해설진의 설명과 함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10개 언어로도 온라인 중계됐으며, 생중계 당시 유튜브와 트위치 등 미디어 합산 10만 이상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핑크로이드'는 4강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유럽컵 결승전에서 만난 '이즈무'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유럽 1위로 월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자인 핑크로이드에게는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400만 원)와 새롭게 제작된 메달이 주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SWC2022'는 이번 유럽컵을 시작으로 아메리카컵(10/9), 아시아퍼시픽컵(10/22)을 거쳐, 오는 11월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을 통해 세계 챔피언을 가린다. 챔피언에게는 세계 최강자의 영광과 함께 10만 달러(한화 약 1억4000만 원)의 상금과 'SWC2022' 트로피 등이 제공된다.
'SWC2022' 전 경기는 '서머너즈워' e스포츠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볼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