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프로젝트로 버추얼 휴먼 나수아 목소리에 AI 음성합성기술 적용
고유한 목소리 지닌 버추얼 휴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가능
3D 버추얼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는 SKT에서 분할해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가 첫 투자처로 선택한 회사다. 자체 개발한 정교한 3D 버추얼 휴먼 구현 기술력과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렌더링 기술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온마인드는 메타버스 시대의 중요한 자산인 버추얼 휴먼 제작에 있어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SKT와의 협력을 통해 버추얼 휴먼과 AI가 결합하고, 이상적인 버추얼 휴먼의 모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 사업 제휴 첫 프로젝트는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의 AI 목소리를 제작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SKT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이 적용된다.
SKT가 보유한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은 음향 모델과 보코더 모델이 통합된 종단형(end-to-end) 딥러닝 모델링(음향 모델과 보코더 모델이 통합돼 입력된 텍스트로부터 음성 파형을 바로 생성하는 신경망 모델)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KBS 라디오 '누군가 어딘가에' 음악방송의 AI DJ에 적용돼 품질 검증을 받은 바 있고, NUGU 셀럽 및 T맵 셀럽 보이스(Voice) 서비스에 활용됐으며, 가장 최근에는 디지털 메이트 'A.(에이닷)' 캐릭터의 보이스에 적용됐다.
SKT 이상호 CTO(Chief Technology Officer)는 "SKT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통해 버추얼 휴먼에 자연스러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AI 기술 역량을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온마인드 김형일 대표는 "그동안 나수아의 목소리가 성우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녹음 후 싱크를 맞추는 방식이었다면, SKT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통해 Z세대의 워너비이자, 밝고 깨끗한 이미지에 적합한 AI 목소리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사전 녹음 없이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연기하고 노래할 수 있는 고유 목소리를 갖게 된다면 향후 나수아의 음원 발매 및 미디어, 광고 출연, 라이브 커머스 진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마인드는 지난 8월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팝콘' 행사에서 자사의 두 번째 버추얼 휴먼이자 버추얼 스트리머로 활동 예정인 하나리를 실시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공개해 많은 주목을 끌었다. 하나리는 트위치와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 라이브 스트리머로서 활약을 앞두고 있다. 온마인드의 첫 버추얼 휴먼 나수아 역시 SKT, 식음료, 뷰티, 골프 웨어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