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서밋'은 언리얼 엔진 기술과 정보,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컨퍼런스로, 첫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공통 분야에 이어 게임, 영화, TV & 애니메이션, 건축 & 자동차 순으로 총 4일간 약 20여 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 이번 '언리얼 서밋 온라인 2022'에는 4일간 총 1만700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시 최대 참석자 수를 경신했고, 총 동시접속자 수는 전년비 170%를 기록하며 언리얼 엔진과 실시간 3D 기술에 대한 모든 산업 전반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날, 행사의 오프닝을 알린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진정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3D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모든 이들이 3D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돕는 에픽게임즈의 창작 생태계에 대한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신광섭 본부장의 '콘텐츠 제작의 미래' 세션을 비롯해 언리얼 엔진5의 주요 기술들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 휴먼에 대한 강연들이 이어졌다.
둘째 날은 게임 업계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션들이 준비됐다. 높은 비주얼 퀄리티로 제작되고 있는 넥슨게임즈의 멀티 플랫폼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제작기와 멀티 플랫폼을 위한 최적화 드라이브를 다룬 니트로 스튜디오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터틀 크림에서는 아트 디렉션과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RP7'에 대한 제작 경험을 발표했으며, 이외에도 언리얼 엔진5에 대한 '군중 애니메이션'과 'UE5 모바일 렌더링 업데이트' 주제의 강연도 진행됐다.
셋째 날은 영화, TV &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관객들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물론 버추얼 휴먼 제작, TV 라이브 이벤트 등 콘텐츠 산업에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건축 & 제조를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날에는 류 프로덕션의 러셀, 삼우이머션, 서울기술연구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에스엘즈와 같은 업계 전문가들이 각각 소규모 팀에서의 고퀄리티 디지털 트윈 제작 방법, 항만 물류 관리를 위한 디지털 트윈, 서울시 S-Map 데이터를 활용한 Cesium 언리얼 엔진 통합, 리얼타임 레이 트레이싱을 이용한 차량 아웃사이드 미러 및 디지털 사이드 미러 구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서밋'이 올해도 역대 최대 참석자 수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산업 크리에이터분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도 '언리얼 서밋'은 크리에이터분들의 '디지털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