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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이용자 뿔났다…게관위 국민감사청구 서명에 대거 참여

지난 29일 국회 정문에서 열린 '게임물관리위원회 비위 의혹 규명을 위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연대 서명'에 5000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참가했다.
지난 29일 국회 정문에서 열린 '게임물관리위원회 비위 의혹 규명을 위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연대 서명'에 5000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참가했다.
넥슨의 모바일 서브컬쳐 게임 '블루 아카이브' 이용자를 필두로 한 게이머 5000여 명이 국회 앞에 모여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1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이 진행한 '게임물관리위원회 비위 의혹 규명을 위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연대 서명'에 '블루 아카이브' 이용자를 중심으로 5489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했다.

이상헌 의원실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27일, 연대 서명 진행 소식을 알리고 게이머들의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이상헌 의원실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첫 걸음으로 감사원 감사청구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국회를 통해 감사청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 18세 이상 우리 국민 300명 이상의 수기 연명이 있으면 국민의 직접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헌 의원실의 블로그 포스트 공개 이틀 만에 전국에서 수많은 게이머들이 모여 연대 서명에 참여했다. 특히, 최근 게관위의 갑작스런 등급재분류 결정으로 서비스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고 있는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이용자들이 대거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의원은 2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연대 서명 참가자들에 대한 감사의 글을 남겼다. 이상헌 의원은 "국회 앞을 찾아주신 게임 이용자분들의 열기, 정말 뜨거웠다. 여러분의 희망을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게임위 국민감사청구는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커다란 의미를 담은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틀에 불과했던 홍보에도 불구하고 귀한 주말을 쪼개 참여해 주신 분들이 5000에 달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연대 서명은 게임위의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관련 논란으로 인해 시작됐다. 2017년 게임위가 예산 38억8000만 원을 들여 2019년 납품 받은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상헌 의원은 지난 24일 국정감사에서 김규철 게관위원장에게 관련 내용에 대해 물었고, 김 위원장은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상헌 의원은 "이 문제를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동욱 수습기자 (erudito360@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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