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딧을 비롯한 주요 게임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스포일러가 담긴 영상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 일부 소매업체가 게임 정식 출시일보다 앞서 게임을 판매하는 '플라잉 겟(Flying Get)' 사건이 벌어졌고, 먼저 게임을 확보한 이들이 스포일러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게임 출시까지 1주일 가량 남은 10월31일,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스포일러에 주의해 달라는 당부를 발표했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스포일러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유출을 막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스토리 유출을 원치 않는 이들을 위해 부디 다른 팬들을 배려해 스포일러 SNS 공유를 자제해달라는 메시지와 스포일러를 원치 않은 이용자들은 게임의 출시일까지 '갓오브워' 키워드와 해시태그를 숨기라는 SNS 대처 방안도 발표했다.
'플라잉겟'은 비디오게임 업계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그동안 수많은 게임들이 이러한 '플라잉겟' 사고로 출시 전에 유출돼 개발사가 큰 피해를 입었다. 그 결과 최근 업계는 이러한 유출을 막고자 패키지 디스크에 오직 게임 설치 프로그램 파일만을 담아 단독으로 플레이할 수 없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실제로 '갓오브워' 개발 총괄 PD 코리 발록은 31일 SNS 계정을 통해 "이제 실물 디스크에 인스톨러만 넣는 것의 장점을 완벽히 이해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출시일을 어긴 소매점들을 강력히 비판하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동욱 수습기자 (erudito360@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