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씨는 XR을 통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법을 제시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증강 그림자(Augmented Shadow): 별을 쫓는 그림자들'로 인더스트리 부문 미디어&엔터테인먼트(Best Media&Entertainment) 우수상을 수상했다.
'증강 그림자: 별을 쫓는 그림자들'은 현실공간의 그림자에 가상현실을 겹쳐서 보여줘 그림자 특유의 서정성과 신비함과 함께 가상현실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안에서 평면과 입체 사이를 오가는 그림자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나모픽 일루전(착시)을 통해 출력된다.
관객이 위치추적장치를 손에 들면, 움직이는 시점에 맞춰 아나모픽 영상이 생성된다. 전시 속 조명은 현실공간을 비춤과 동시에 가상현실 속 음영을 비춰 관객이 가상공간에 빛을 비추며 들어간 듯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관객은 이 빛을 통해 이야기 속 등장인물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몰입환경과 착시로 인해 가상공간 속 인물과 함께 눈을 맞추고 손을 뻗어 빛을 나누는 듯한 교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문준용씨의 '증강 그림자: 별을 쫓는 그림자들'은 '대만 가오슝 필름 페스티벌'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문준용씨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