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승철 대표는 17일 '지스타 2022'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세 판타지 컨셉트의 기존 MMORPG와 달리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표방한 것이 '아레스'의 가장 큰 차별점임을 강조했다.
반 대표는 "개발하는 입장에서 중세 판타지적 컨셉트를 탈피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동안 '다크어벤저'처럼 액션 RPG 장르를 주로 만들었는데, 해당 장르가 초반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좋지만 액션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서비스를 가져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MMO 요소를 도입해서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레스'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어렵지 않다. 반 대표는 "'아레스'의 구체적인 스토리는 론칭 때쯤 컷신 등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간단히 설명하자면 태양계를 수호하는 가디언들이 다크 사이드에 맞서는 모험을 그리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 대표는 이후에도 중세 판티지 요소를 피하면서 둔 컨셉트의 차별성을 지속해서 강조했다. 그는 "'아레스'는 저희 회사에 있어 텐트폴 프로젝트다"며 "저희가 만들고자 한 MMORPG 장르에 있어 시장에 존재하는 대형 게임들과 그 게임들의 중세 판타지적 요소와는 다른 차별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렇다고 한국 이용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SF적 세계관으로 너무 빠지지 않으면서 차별성을 찾는 과정을 가졌고 지금의 방향성을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한국 MMORPG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컨셉트를 장점으로 내세운 '아레스'의 또 다른 흥미로운 부분은 슈트 시스템이다. 반승철 대표는 "슈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는 게 중요한 차별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슈트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정해지고 슈트뿐 아니라 다양한 장비로 전투 스타일을 완성한다"며 "2018년에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면 아이언맨이 상황에 따라 나노 슈트를 변경하면서 타노스에 맞서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상황에 따라 커스텀하게 전략을 짜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반 대표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85~90% 정도 개발이 완료됐고, 현재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저희 팀이 개발했던 '다크 어벤저'는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나왔는데, 저희가 가진 모바일 기기에서의 그래픽 퀄리티, 액션 연출 등을 활용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세 번의 '다크 어벤저' 작품을 서비스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발현해 이번 작품은 저희가 느꼈던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해서 완성형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