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데이 'WoW'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는 22일(한국 시각)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용군단' 확장팩에 등장하는 '용의 섬'은 'WoW' 확장팩 역사상 가장 큰 지역"이라며 "용 조련술을 통해 넓은 지역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큰 지역에서 여러 모험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요소를 넣었다"고 말했다.
'용의 섬'에서 이용자들은 고저 차가 있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용군단을 만날 수 있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스토리 진행 시 고도가 조금씩 상승해, 마지막 지역의 고도가 가장 높다. 그곳에서도 가장 높은 빌딩이 '위상의 권자'다"며 고도에 따라 다양한 지형을 만날 수 있게 지역을 설계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지역이 넓지만 용 조련술로 빠르게 이동해 이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뛰어내릴 수 있는 절벽을 찾는 등 지역 변경에 따른 공간감이 생긴다. 상호작용하는 지역으로 인해 새로운 시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군단' 확장팩의 핵심 지역인 '용의 섬'에서 이용자들은 4가지 특색있는 용군단을 만날 수 있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각각의 지역이 하나의 용 군단과 관련된다. '깨어나는 해안'에서는 검은 용군단을, '온야라 평원'에서는 녹색 용군단을 만날 수 있다. '하늘빛 평원'에서는 푸른 용군단을, '탈드라서스'에서는 청동 용군단을 만날 수 있다. 개별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과 연관된 용군단이 직면한 문제나 꿈에 대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대해도 좋다. 용의 섬 근처에서 퀘스트 지역하면서 특정 지역이 하나의 용 군단과 관련이 있다. 깨어나는 해안에서는 검은 드래곤 지역, 온야라 평원에서는 녹색 드래곤 지역이다. 녹색 용군단이 직면한 문제와 꿈에 대해 다뤄질 예정이다. 하늘빛 평원에서는 푸른 용군단을, 탈드라서스에서는 청동 용군단을 만날 수 있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이번 확장팩을 통해 용과 관련된 신규 지역 외에도 특성 시스템 개편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는 신규 특성을 많이 추가하지 않았지만 이번 확장팩을 통해 계통을 시스템적으로 발전시켜 클래식한 느낌을 주려 했다"며 "매 레벨마다 포인트를 얻고 원하는 부분에 사용할 수 있어 여러 특성 빌드나 옵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매주 핫픽스로 특성을 업데이트할 수도 있고, 큰 변경은 시즌 패치를 비롯한 대규모 패치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성을 꾸준히 조정할 계획에 대해 말했다.
'WoW'의 방대한 스토리는 다른 어떤 MMORPG도 감히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블리자드가 어떤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용의 섬' 각 지역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서약의돌'을 볼 수 있다"며 '서약의돌'이 스토리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겠다"는 말로 '서약의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WoW'의 꽃은 공격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뷰를 통해 공격대 관련 질문도 쏟아졌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용군단' 시즌1 공격대에서 신화 난이도까지 한 번에 해금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연말 연휴 전에 더 게임을 많이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개발진도 공격대 시즌을 더 많이 지원하려 한다"며 "또 다른 이유는 이용자들이 신화 공격대에 진입할 때 어떤 역량을 보일지 살펴보고 싶어서다. 그런 패턴이 어떠한 주기로 바뀔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군단' PvP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전쟁 모드에서만 가능한 신규 전역 퀘스트가 추가될 예정인 것. 모건 데이 디렉터는 "새로워진 특성 시스템 또한 전쟁 모드에 신선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새로운 특성 빌드와 옵션을 PvP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 데이 디렉터는 18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서비스해온 'WoW'를 앞으로도 18년 이상 서비스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18년 동안 게이머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WoW' 개발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18년, 그 이상의 시간도 기대된다. '용군단'에서 놀라운 요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제로스'로 돌아가는 클래식 'WoW'의 느낌을 많은 이용자들이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