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만날 예정인 남미 강호 우루과이에 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53%의 확률로 패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17%의 낮은 확률로 이길 것으로 분석됐다. 무승부 가능성은 30%로,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기도 버거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오후 10시에 만날 상대인 아프리카의 가나는 한국이 무려 70% 확률로 이길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패배 확률은 10%에 불과했으며 무승부 확률은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무려 90%의 확률로 승점을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지막 상대인 12월3일 만나게 될 유럽의 강호 포루투갈과의 경기도 한국에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루투갈의 승리 확률이 50%에 달한 반면 한국의 승률은 14%에 불과했다. 무승부 확률은 36%로 나타났다.
'피파온라인4'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한국은 우루과이와 포루투갈에 패하고 가나에 승리해 1승2패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1승2패는 한 팀이 3승을 거두고 나머지 3팀이 1승2패 동률을 기록할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통해 조 2위를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지만 최약체 가나의 3패 기록이 유력해 H조에서 나오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때문에 한국은 가나전 1승을 반드시 챙기고 우루과이나 포루투갈을 상대로 1무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뒤 경우의 수를 통해 2위 이상 순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 한국이 우루과의와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확률이 50%에 달하는 만큼 결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 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기용 선수 별 한국 팀의 승리 확률 변화와 경기별 공격 루트 데이터까지 공개했다. 우루과이전은 좌우측 풀백으로 홍철과 김태환 기용 시 한국의 승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 경계의 대상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고 벤탕쿠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선수 기용 시 우루과이 승률이 더 높았던 것. 우루과이는 중앙에서 좌측 전방으로 전개하는 공격 루트를 주요 활용했는데, 좌측 공격수 다윈 누녜스 또한 경계 대상으로 파악됐다.
반드시 잡아야 할 가나전에서의 한국 팀 핵심 선수는 김민재와 권창훈으로 지목됐다. 공격력은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이 우위인 만큼, 이번 시즌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를 탄탄하게 가져간다면 한국의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가나 경계 대상은 A매치 107경기를 소화한 안드레 아이유가 꼽혔다. 안드레 아이유를 기용 시 가나의 승률이 소폭 상승한 것. 김민재가 아이유를 봉쇄할지 여부에 가나전 승패가 달려있다.
한국의 16강 진출이 달린 마지막 경기 포루투갈전의 핵심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 기용 시 한국의 승률이 높아지는 점이 확인된 것. 손흥민의 주력으로 상대 라인을 뚫고 침투해 골문을 노리거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루투갈 경계의 대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후벵 디아스, 후앙 칸셀루로 나타났다. 세 선수 기용 시 포루투갈 승률이 높아졌다.
한편, 이번 '피파온라인4' 시뮬레이션은 게임에 누적된 방대한 감독 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를 통해 진행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피파온라인4'에서 진행된 총 11만 건의 한국 대 우루과이, 한국 대 가나, 한국 대 포르투갈 감독 모드 플레이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넥슨 박정무 그룹장은 "이번 월드컵 승패 예측의 경우 기존과 달리 이용자분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여서 더욱 흥미롭고 색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16강 이후 빅 매치들도 이러한 분석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