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2일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서 문화재청과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8억 원의 추가 기부금을 후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문화재 관련 후원을 이어왔으며, 문화재청 등에 전한 누적 기부금은 총 76억 원을 넘어섰다.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조선왕실유물 '보록'을 비롯한 국외 소재 문화재 6종이 환수됐으며 국내 유물 20여 점의 긴급 구매에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금이 사용됐다. 그밖에도 국내 및 해외 문화유적지 복원 및 활용 사업 지원, 국내 문화유적지 3D 정밀측량 및 안내판 개선, 청소년 대상 문화유산 교육 등 다양한 문화재 관련 사업이 라이엇의 후원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약정식에 참여한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관계자들은 라이엇의 꾸준한 후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에 가장 큰 역할 한 곳이 라이엇 게임즈다"며 "선한 기부를 11년 동안 이어온 것은 그 중요성과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화재청 장영기 사무관은 "라이엇은 2위 기업보다 2배에 해당하는 후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 라이엇의 후원은 금액으로만 환산할 수 없다. 지속적이고 포괄적으로 꾸준히 국외문화재 환수 기여하고 있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강임산 부장은 "라이엇 게임즈는 2013년부터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22억4000만 원을 후원했다.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 매년 예측 가능한 금액이 적립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 구매 대상이 없어서 건너뛴 해도 있지만 묵묵히 지켜봐주고 꾸준히 후원해준다. 기부 조성 방식이 'LoL' 게임을 통해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면서 구매하는 아이템 금액 일부가 조성되는 것도 인상 깊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꾸준한 후원은 기업과 대중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국외 소재 문화재 환수 후원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른 기업들의 문화재 관련 후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 BTS 리더 RM이 문화재 후원에 나선 뒤 팬클럽 차원의 후원이 뒤따르는 등 라이엇 게임즈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화재청 장영기 사무관은 "좋은 영향력이 있어 문화재 사회공헌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강임산 부장은 "국외 소재 문화재는 미래 세대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젊은층에 홍보할 기회 흔치 않다. 라이엇 게임즈 덕분에 미래 세대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또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 후원사업 10주년을 맞아 특별 영상을 제작하는 등 라이엇 게임즈 서비스 게임 이용자와 젊은층이 문화재에 관심을 갖을 수 있게 한다는 것.
문화재 후원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해 지금까지 총괄하고 있는 구기향 라이엇 코리아 홍보 총괄은 "그동안 문화재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를 조용히 가져갔는데, 오히려 이용자들이 아쉬워했다. 그래서 올해 7월, 라이엇게임즈의 문화재 후원 활동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문화재와 관련해 더 쉽게 스토리 풀어내는 게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게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라이엇의 문화재 후원에 대해 아카이빙을 잘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고민하고, 환수 유물에 대해 플레이어분들께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