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최성욱 사업 총괄 이사는 20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서 열린 '라그나로크X' 기다간담회를 통해 "'라그나로크X'는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20주년을 위해 준비한 트릴로지를 완성하는 타이틀로 동남아시아와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며 "국내 CBT 평가도 좋고 사전예약 호응도 높다.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중 최대 사전예약자를 모으고 론칭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그나로크X'는 부제인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뜻처럼 '라그나로크' 원작 팬뿐만 아니라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다음 세대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개발된 모바일 3D MMORPG다. 다른 MMORPG와 달리 거래소를 통한 자유로운 아이템 거래가 가능하고, 캐릭터 육성 자유도도 높다. 거기에 낚시, 회전목마, 사진 촬영 등 소소한 즐길거리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라비티는 내년 1월5일을 게임의 정식 출시일로 확정했으며 공식 홍보 모델로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소녀시대 윤아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섰다. 또한 그라비티는 Q&A를 진행,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다음은 '라그나로크X' 유준 총괄, 신택준 운영 총괄, 윤상윤 사업팀장, 선상웅 사업PM 등 그라비티 개발진과의 일문일답.
Q 자유도를 강조했다. 다양한 실험을 위해 스탯 리셋 등 안전장치가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A 선상웅=스탯 초기화 장치는 이미 마련돼 있다. 다른 방식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면 언제든 스탯을 초기화하고 캐릭터를 다르게 육성할 수 있다.
Q 시즌제를 도입했는데. 어떤 방식인지.
A 선상웅='라그나로크X'에서의 시즌제는 '파이널판타지' 등 다른 게임과는 다르다. 공성전과 길드전을 시즌제로 진행해 시즌마다 보상 주어지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용자가 단합하고 효율적으로 보상을 나눠갖을 수 있게 하려 했다.
Q 거래소에서 거래가 제한되는 아이템은 없는지.
A 윤상윤=거래소 거래가 불가능한 아이템은 계획돼 있지 않다. 인게임에서 획득하는 모든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보스 공략을 통해 획득하는 레어 아이템부터 잡템까지 모두 거래소 등록이 가능하다. 다만, 특정 등급 이상은 경매로 넘어간다. 비공개 입찰이 진행된다. 유찰되는 경우 전 월드 모든 서버 참여 가능하게 공개 입찰이 진행될 것이다. 등록 시 수수료는 없고 낙찰된 후에야 수수료가 나온다.
Q 그라비티에게 '라그나로크X'가 갖는 의미는.
A 윤상윤=20주년 트리롤지 3부작의 마지막 장식할 만큼 공들여 만든 게임이다. '라그나로크X'가 포지션이 다른 부분이 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부제처럼 또 다른 세대와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 팬들과 신규 유입자 모두 포함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그런 여정을 같이 한다는 의미다.
오픈된 필드에서 오는 개방감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보기에는 캐주얼한 느낌이 있지만 뒤로 갈수록 깊이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자간 커뮤니케이션 또한 '라그나로크X'만의 차별점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은.
A 신택준=보다 신속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물리적으로 고객센터 규모를 확대했다. 담당자 교육도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협업 부서와의 소통을 빠르게 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도 확립했다.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도 진행해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Q 이벤트 진행 계획은.
A 선상웅=2주 정도 간격을 두고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업 계획도 많이 정해져 있다. '카니발'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구현돼 있는데 하나의 UI로 모든 이벤트 진행이 가능하다. 회전목마나 낚시 등 소소한 이벤트는 상시 진행 가능하다.
Q 일일 콘텐츠를 숙제로 받아들이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A 윤상윤=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일일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숙제로 느껴지지 않기 위한 장치는 마련했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RO 라이프'나 '카니발' UI를 통해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들었다. 이용자 취향에 따라 필요한 재화나 성장에 맞게 선택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UI를 제공한다. 숙제를 한다는 느낌보다 내가 오늘 어떤 콘텐츠를 하면 이만큼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Q 제련 단계는 몇 단계까지 있는지. 카드 획득 방법도 궁금하다.
A 선상호=게임에서 강화 최대 단계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 안에서 공부하고 다른 이용자와 소통해가며 알아가기를 원한다.
A 윤상윤=카드는 패키징 상품이나 과금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보스 몬스터 사냥 등 인게임에서만 얻을 수 있다. 거래소 획득도 가능하지만, 마찬가지로 인게임 안에서만 이뤄진다.
Q 후발주자 배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A 선상웅=후발주자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을 감안해 신규 서버에서 경험치를 더 많이 준다. 늦게 열렸을수록 경험치 배율을 더 높게 적용한다. 해외 서비스에서 호응이 좋다. 국내서도 더욱 관련 시스템을 최적화해 신규 이용자 진입장벽을 완화시켜나갈 예정이다.
Q 선출시된 해외 지역에서의 성과가 좋다. 국내 목표는.
A 유준=동남아시아와 중화권 지역에서 선출시됐는데 많은 지역 양대 마켓에서 매출 또는 인기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단 '라그나로크X'의 목표는 매출보다는 콘텐츠의 자유도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상위권 순위를 목표로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특정 수치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다.
Q NFT나 가상화폐와 연계할 가능성은 없는지.
A 유준=현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내부 논의 중이며 정해진 부분은 없다.
Q 서브 콘텐츠 진행 메리트가 있는지.
A 윤상윤=캐주얼한 요소라고 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RO 라이프'와 '카니발'에서 성장에 필요한 것들을 파악할 수 있다. 채광에서는 제련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요리를 하면 전투 버프를 얻을 수 있다. 목적성 없이 플레이하게 한다는 건 욕심일 수 있다. 캐주얼 콘텐츠도 각각의 보상이 준비돼 있다.
Q 오픈 스펙이 궁금하다.
A 선상웅=해외와 빌드를 나눠서 진행한다. 현재 국내 론칭 스펙은 정해져 있고 업데이트 계획도 잡았다. 국내 이용자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감안해 업데이트 계획을 잡았는데 유동적으로 당기거나 늘릴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해외 이용자와 한국 서버에서 만날 수는 없다.
Q 신규 이용자들이 기존 '라그나로크'를 모르고도 즐기기 무리가 없을지.
A 선상웅=기본적으로 본래 '라그나로크'의 이야기를 본 스토리에서 고증한다. 서브 스토리에서는 새롭게 '라그나로크' 세계관을 접하며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A 유준=스토리는 '라그나로크' 원작을 지키도록 노력한 부분이 있다. 다음 세대에도 부합하게 원작과 다른 서브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A 유준='라그나로크X'에 관심 보내준 이용자께 감사하다. '라그나로크X'를 통해 상상 이상의 자유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