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지난 해 9월 더 이상 보급형 프로세서 펜티엄과 셀러론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저가형·보급형 제품군을 N시리즈 하나로 통일시키고 주력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부터 보급형 프로세서는 N시리즈라는 제품명을 통해 출시된다. 발표에서 공개된 제품은 코어 i3-N305/N300, N200/N100 총 4종이다. 제품들은 인텔 7 공정을 기반으로 구축된 에피션트 코어(E코어, Efficient-Core)로 구성됐으며, 인텔 UHD 그래픽을 내장한다. 인텔은 이전 세대 대비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최대 28%, 그래픽 성능은 65% 향상(N200과 12세대 펜티엄 실버 모델 비교 데이터)됐다고 밝혔다.
N시리즈는 보급형 프로세서 최초 i3 인텔 코어로 확장됐다. 인텔 코어 i3 제품은 다른 N시리즈 제품 대비 최대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42%, 그래픽 성능은 56%가 향상됐다. 일반 N시리즈 제품은 4코어 4쓰레드로 구성됐지만, i3 N시리즈 제품들은 8코어 8쓰레드로 구성됐다.
N시리즈는 크롬북 등 교육용 태블릿이나 보급형 노트북 프로세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인텔은 N시리즈로 올해 5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N시리즈 모델 중 i3 제품 탑재 제품으로는 가벼운 게임 구동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인텔은 이날 N시리즈를 포함한 13세대 모바일용 코어 프로세서 32종을 발표했다. 13세대 최상위 제품군인 코어 i9 HX 제품에는 노트북 프로세서 최초로 24코어(32스레드)가 적용됐다. 인텔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제공되는 H, P, U 시리즈 프로세서와 새롭게 디자인 된 이보(Evo) 디자인을 함께 공개했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