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매체 코타쿠는 18일(현지 시각) 이브 기예모가 사내 Q&A를 통해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파업 철회 요구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고 전했다.
이브 기예모는 11일(현지시각) 유비소프트의 구조조정 일정, 일부 자산 매각 등 회사의 향후 방침에 대한 내용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메일 중에는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the ball is in your court)"는 표현이 포함됐는데, 유비소프트 일부 직원과 프랑스 IT 연대 등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프랑스 IT 연대는 해당 발언에 대해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이며 "초과 근무, 관리의 압박 등을 의미"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17일(현지 시각) 파리 유비소프트 직원들에게 1월27일부터 파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파업 철회 조건으로 급여 인상, 주 4일제 시행 등의 요구를 내세웠다.
코타쿠는 기예모 CEO가 18일(현지 시각) 사내 Q&A를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개발 작품의 높은 품질을 위해 직원들의 재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라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랑스 IT 연대의 요구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유비소프트는 '스컬 앤 본즈' 출시 연기를 비롯해 개발 중인 여러 프로젝트를 중단,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비소프트가 거듭된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