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점프업G] 리듬게임 마니아들이 뭉친 개발사 스타라이크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 개발진. 왼쪽부터 비카(VICA) PD, 애쉬트레이(Ashtray) 개발이사.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 개발진. 왼쪽부터 비카(VICA) PD, 애쉬트레이(Ashtray) 개발이사.
리듬게임에 진심인 마니아들이 모여서 만든 리듬게임이 있다. 스타라이크가 개발하고 CFK가 서비스하는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이 그 주인공. CFK는 2021년 11월 스팀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로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을 출시한 바 있으며 오는 3월16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라이크는 유명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 팬들이 함께 의기투합해 출발한 회사다. 타 리듬게임 랭커를 포함한 6명의 리듬게임 마니아들이 모여 제대로 된 신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것. 스타라이크 개발이사 '애쉬트레이(Ashtray)'와 PD '비카(VICA)'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CFK 사옥에서 열린 '점프업G'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리듬게임 마니아"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은 리듬게임 마니아들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초보자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은 음악과 함께하는 우주 여행 컨셉트의 건반형 리듬게임이다. 애쉬트레이 개발이사는 "다른 리듬게임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통해 색다른 리듬게임으로 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출시 배경을 소개했다.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 게임 장면.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 게임 장면.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은 4개의 블루 레인과 2개의 레드 레인이 있으며, 블루 노트와 레드 노트는 동일한 레인을 공유한다. 독특하게도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은 악곡의 진행 도중에 레인이 늘어난다. 게이트 시스템이라는 가변형 레인 시스템을 통해 악곡의 하이라이트 등 특정 구간에 게이트 레인이 등장해 게임의 연출이 풍부해질 뿐 아니라 플레이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애쉬트레이 개발이사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는 콘트롤러에 맞는 조작방식을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게이트 시스템 외에도 아날로그 스틱을 튕기는 방식의 시프트 노츠 등 새로운 조작방식을 통해 게임에 재미를 부여했다"며 스위치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는 PC 버전에서 미출시 된 스토리 모드가 추가된다.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의 함장, 시이, 라미 세 캐릭터가 과학 탐사선 '아우스플루크'를 타고 가상 우주인 '식스타'를 탐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시나리오를 담당한 비카 PD는 "PC 버전 기획부터 준비를 해왔지만 시나리오 작업이 여러 번 무산됐다. 담당자도 여러 번 바뀌었기 때문에, 이용자분들이 짐작하시던 시나리오와는 사뭇 다른 내용이 될 수 있다. 처음 공개되는 시나리오는 1시간 가량의 플레이타임으로 간략하게 게임을 배워나가고, 무겁지 않은 비주얼 노벨 혹은 라이트 노벨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애쉬트레이 개발이사는 "PC 버전 출시부터 스토리 모드를 예고했지만 아직 출시하지 못한 점은 PC 버전 이용자분들께 죄송하다. PC 버전은 상시 네트워크 상태이기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지만, 휴대용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에서는 동일한 방향을 추구하기 어렵다. 따라서 스위치 버전만의 차별점을 위해 스토리 모드를 선행 반영하게 됐다. 하지만 PC 버전에도 스토리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PC 버전 이용자들에게 사정을 알렸다.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은 카드 뽑기나, 캐릭터 뽑기와 같은 확률형 BM이 없다. 애쉬트레이 개발이사는 "최근 모바일 리듬게임들은 유명 IP를 기반으로 카드 뽑기 등의 요소를 BM으로 채택하지만 우리는 패키지게임을 지향하며, 한 번의 결제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또한 "스토리 모드는 무료로 하는 것이 목표다. 당장 유료 DLC가 없다고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스킨이나 테마 등에서 소비하시는 금액이 아깝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식스타 게이트:스타트레일' 개발진은 '지스타', '버닝비버' 등 오프라인 행사 뿐만 아니라 개발자 온라인 라이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애쉬트레이 개발이사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게임을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용자와 함께 완성시켜 나가는 것도 이용자의 바람 중 하나일 것이다. 부정적인 부분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두 개발진은 팬들에게 "미완성이라 하는 반응을 끝내고자 개발하는 것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다. 이번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는 개발진의 각오가 담겨있다. 다음 시나리오가 기다려질 수 있도록 스토리를 완성했다고 자부한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