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미디어협회(회장 이택수)는 21일 숭실대학교 전산관 다솜홀에서 신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승훈 교수는 'P2E 서비스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주제로 1부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먼저 이승훈 교수는 과거 블록체인 게임의 문제점에 대해 ▲투기형 모델 난립 ▲투명성의 부재 ▲안정성의 위협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재미가 아닌 투기에 집중했기에 발생한 문제라는 것이 핵심이다.
이승훈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P2E 게임엣 가장 중요한 건 게임성을 확보하는 일이다. 아직까지 P2E 게임은 단순 수집형이라는 대중의 인식을 벗어나기 어렵고,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재미있는 P2E 게임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있는 게임이 만들어진다고 P2E 게임이 국내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을 뿐 아니라, 여전히 국내에서는 P2E 게임들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위믹스는 일부 국내외 거래소에 재상장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손해를 입었다.
이에 이승훈 교수는 "P2E 게임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이 문제다. 명확한 가이드라인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은 본질적으로 이용자들이 만족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