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20일 온라인 게임 27개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 사실을 발표했다. 외자판호 발급 명단에는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등 국내 개발사 게임 5종이 포함됐다.
특히 넥슨과 넷마블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외자판호 발급 명단에 올랐다. 넥슨과 넷마블은 지난해 외자판호 발급 당시 각각 '메이플스토리M'과 'A3: 스틸 얼라이브' 등의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 받은 바 있다. 두 회사는 아직 발급받지 못한 유명 게임들을 다수 갖고 있는 만큼, 이후 다양한 게임의 판호 발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이후 중국 정부는 오랜 기간 국내 게임의 중국 내 판호를 허가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국내 개발사의 게임 7종의 판호 발급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로 판호가 발급되면서 '한한령' 해제 여부를 두고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외자판호 발급 소식에 게임주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22%와 0.18% 상승한 가운데, 게임주는 평균 3% 가량 상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판호를 발급받은 넥슨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는 오후 2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각각 15.12%와 13.90%의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