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진행 중인 GDC 2023에서 웹3.0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며 얻은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규창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컴투스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엑스플라(XPLA)에 서비스 중인 게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컴투스 주요 지적재산권(IP)인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버전을 오는 7월 글로벌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대표가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를 설명하며 가장 먼저 언급한 사례는 투기꾼을 주의하라는 점이었다.

이규창 대표는 "처음 게임을 서비스하며 수백만, 수천만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것에 정말 고무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중 다수는 실제로 게임을 하기 위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토큰을 벌기 위해 들어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데이터 분석 결과 이렇게 유입된 이들 중 실제로 게임 이용자로 전환된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그저 토큰을 획득하고 게임에서 나가는 것을 반복했고 이런 행위는 인게임 경제에 타격을 줬다"라며 "우리는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너무 쉬운 방법으로 많은 보상을 제공했으며 이는 게임토큰 시세 폭락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즉 게임 이용자 유입을 위해 너무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자칫 게임 생태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규창 대표는 게임마다 토큰 이코노미의 유형을 다르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과 게임토큰과 다른 통화간 비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컴투스가 향후 엑스플라에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규창 대표는 미니게임 천국, 제노니아 등을 소개하며 매년 대략 10개 정도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 설명하고 이 밖에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엑스플라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