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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블리자드 인수합병, 英이어 日서도 '청신호'

MS-블리자드 인수합병, 英이어 日서도 '청신호'
게임업계 사상 최대 금액의 인수합병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규제 당국의 인수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발표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수합병이 승인되며 연이어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

28일(일본 현지 시각)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이하 블리자드)의 인수합병 심사 결과를 발표를 통해 두 회사의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인수합병 검토 결과, 해당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낮다"며, "중단 명령을 내리지 않고 검토 완료를 당사자에게 알리고 심사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인수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24일(영국 현지 시각) "MS와 블리자드 인수합병이 게임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경쟁 플랫폼 소니(Sony)가 주장하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 독점과 관련해서 "MS가 엑스박스에서만 독점적으로 서비스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두 회사의 인수합병 성공 여부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짓기는 어려운 상태다. EU,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인 상태이며, 영국 경쟁시장청에서도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MS는 블리자드의 인수합병을 지난해 1월 약 690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 규모의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나, 미국, 유럽연합, 영국 등에서 반독점 우려로 인해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

연이은 인수합병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으로 엑스박스 및 블리자드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양사의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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