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에서도 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돼 아름다운 벚꽃의 향취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캐릭터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많은 인파에 휩쓸리기 싫거나, 집에서 쉬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번 봄은 게임 속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이벤트 던전 '벚꽃 정원'에서 봄을 만나볼 수 있다. 벚꽃 정원은 총 4단계로 구성된 던전으로, 각 레벨과 전투력에 맞춰서 입장 가능하다.
벚꽃 정원에서 아름다운 벚꽃도 구경하고 캐릭터를 성장도 시킬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공식 카페에 벚꽃 정원에서 찍은 스크린샷을 게시하면 선물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회에 벚꽃 정원에서 캐릭터의 인생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의 '검은사막'에서는 특별한 봄나들이를 보낼 수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에 접속해 이벤트 아이템 '봄기운이 일렁이는 씨앗'을 얻을 수 있다. 씨앗을 텃밭에서 가꾸고 수확하면 장원을 꾸밀 수 있는 '[장원]벚나무' 아이템이 제공된다. 벚나무 아이템으로 나만의 벚꽃 명소를 만드는 특별한 방법으로 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검은사막'에 최근 업데이트된 '아침의 나라'에 조선의 멋이 구현됐다. 이용자들은 아침의 나라에서 군포 철쭉동산 등 실제 한국의 지형을 배경으로 제작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판타지 배경이 아닌, 조선을 배경으로 제작된 아침의 나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로스트아크'의 '리베하임 섬'도 빠질 수 없는 봄나들이 사진 명소다. '리베하임 섬'은 루테란 대륙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항해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섬의 콘셉트 답게 하트모양의 섬에서 꽃이 만발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호감도 아이템 '리베하임의 장미'도 드물게 발견되기 때문에, 아름다운 꽃을 구경하면서 희귀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애니메이션풍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원신'의 '이나즈마' 지역에 가보는 것도 좋다. 이나즈마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흐드러지게 핀 벚꽃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원신' 속 벚꽃 명소다.
이나즈마에서는 '벚꽃 수구'라는 지역 특산물을 특정 벚나무에서 번개 스킬을 사용해 채집할 수 있다. 벚꽃 수구는 특정 캐릭터의 강화를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맛있는 벚꽃 모찌' 음식 제작에도 사용 가능하다. 특산물을 수집하고 음식을 만들면서 애정하는 캐릭터와 봄을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