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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연임 택한 게임업계, 실적 개선에 집중

주요 게임사들이 부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혁신을 통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연임을 선택했다.

지난 24일 넥슨게임즈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의 주주총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게임업계 주주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대표이사들의 연임 여부였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 대해 대표이사들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주요 CEO들이 연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게임사들은 부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혁신을 통한 변화보다 안정적인 연임을 선택했다. 불안정한 정세와 경기 불황을 대비해 내실을 다지고, 실적 개선을 위해 비용 효율화 등에 신경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연임에 성공한 게임사 대표들 "올해는 더 나아질 것"

왼쪽부터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왼쪽부터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등 주요 게임사 대표들이 연임에 성공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게임의 개발 및 출시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 속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 안건 승인 후 박용현 대표는 "미래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한 신작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반대 속에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도 연임을 이어갔다. 김창한 대표는 "임기 내에 역량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중에도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은퇴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연임이 유력했던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정기 총회 이후 주주 간담회를 통해 "작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적자가 800억 원이 넘었지만 기존 게임사업과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에 투자했기 때문"이라며, "투자 성과로 인해 올해부터 점차 수익이 날 것"이라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비용 효율화를 위한 이사 보수한도 동결

CEO 연임 택한 게임업계, 실적 개선에 집중
주요 게임사들은 이사회 인원을 증가시키면서도 이사 보수한도를 동결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이사회 인원이 늘어났지만 보수가 동결돼 각 이사가 받는 보수가 사실상 축소된 셈이다. 인원 증가 없이 이사 보수한도가 증가한 곳은 넥슨게임즈가 유일하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임승연 국민대 재무금융회계학부 교수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지만 이사 보수한도를 80억 원으로 동결했다. 넷마블은 사외이사로 3명을 신규 선임하며 이사회 수를 9명으로 대폭 늘렸지만 이사 보수한도를 80억 원으로 유지했다.

이외에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으로 승인했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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