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는 13일 그래픽카드 RTX 407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RTX 40 시리즈가 RTX 4070 출시로 고성능 제품군 RTX 4090과 RTX 4080, 중간 제품군 RTX 4070 Ti와 RTX 4070으로 늘어나면서, PC 이용자의 그래픽카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출시 가격은 599달러(한화 약 79만 원)이다.
RTX 4070은 5888개의 쿠다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12GB GGDR6X 메모리가 적용됐다. 게임 중 평균 전력 소모량은 168W, 전체 그래픽 전력은 200W로 설정됐다. 4nm 공정 기반의 에이다 러브레이스 아키텍처가 탑재되고, 메모리가 향상과 더불어 용량도 늘어나 이전 세대 동일 제품군 대비 높은 사양으로 구성됐다.
좋은 사양으로 RTX 4070은 이전 세대 동일 제품군 RTX 3070을 넘어선 것은 물론, 고사양 제품군 RTX 3080과 성능이 비슷하다. 뿐만 아니라 최신 DLSS 3 기능을 활용한다면 RTX 3080보다 1.4배 높은 프레임이 제공된다. DLSS 3 기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프레임 보정을 통해 그래픽 품질과 반응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로, DLSS 3기능을 활용한다면 RTX 4070으로 최신 게임을 초당 100프레임 이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RTX 4070의 출고가는 599달러(한화 약 79만 원)로 이전 세대 동일 제품군의 개선 버전 RTX 3070 Ti와 같은 가격이다. 하지만 RTX 3070 Ti보다 23%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DLSS 3 기능을 활용한다면 1.7배 빠르다. 비슷한 성능의 RTX 3080과 비교한다면 100달러(한화 약 13만 원)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신 DLSS 3 기능을 올해 발매가 예정된 '디아블로4', '레드폴', '더 파이널스' 등에 출시 첫날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지원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RTX 4070은 준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DLSS 3 기능이 탑재된 가장 저렴한 그래픽카드다.
이에 올해 출시를 앞둔 신작들을 즐기기 위해 가성비 게이밍 PC 구매나,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는 이용자라면 RTX 4070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TX 4070은 국내 공식 파트너사를 통해 4월13일 오후 10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