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척하지 못한 우주에 대한 인류의 로망을 게임 속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우주선 발사부터, 우주 탐험, 우주 전쟁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양질의 그래픽으로 우주에 대한 경외심마저 들게 만든다. 가보지 못한 우주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용자라면 게임에서 우주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먼저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2(Kerbal Space Program2)'는 우주선 제작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올해 2월24일 스팀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가 시작됐다. 이용자들은 수백 개가 넘는 부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우주선을 제작하고, 발사부터 착륙까지 이르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누구나 원하는 우주선을 만들 수 있지만, 실제로 작동되는 우주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가 동반된다. 우주선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이용자라면 첫 비행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 다행히 이번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2'에서는 친절한 튜토리얼로 우주공학의 기초부터 알려준다고 하니, 우주선 제작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라면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주선에서 사실적인 우주를 관찰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스페이스엔진(SpaceEngine)'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페이스엔진'은 러시아 개발자 블라디미르 로마뉴크가 개발한 우주 탐험 시뮬레이션게임으로, 2019년 스팀에 출시됐다. 과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게임 속에 다양한 우주의 환경과 현상이 구현됐을 뿐 아니라, 아직 과학적 정보가 부족한 부분은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천체를 생성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제 구현된 과학 이론과 앞으로 적용될 부분들까지 다양하게 소개돼 있다.
'스페이스엔진' 최신 버전은 1대1 비율로 실제 우주의 크기가 구현됐으며, 다양한 시각 효과 적용으로 아름다운 우주 경관을 제공한다. 최신 버전은 스팀에서 구매해야 하지만, 공식 블로그에서 이전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사실적인 우주를 탐사해보고 싶다면 체험해 보는 것이 좋다.
앞선 두 게임은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이브 온라인(EVE Online)'은 우주를 즐길 수 있는 우주 MMORPG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2003년 출시된 오래된 게임이지만, 최근까지도 수천 명의 이용자 간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등 다양한 마니아 층이 즐기고 있다.
이용자들은 '이브 온라인'에서 직접 정체, 정치, 전쟁 등 다양한 사회적인 요소들을 주도한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PvP가 가능해, 게임 속에서 이용자 간 다양한 사건·사고로 인해 대규모 전쟁이 벌어지는 사례도 자주 일어난다. '이브 온라인'은 우주로 진출한 미래 인류의 사회를 경험하는 좋은 방법이다.
우주에서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스트로니어(ASTRONEER)'를 통해 나만의 기지를 만들며 힐링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아스트로니어'는 행성에 착륙해 살아남는 생존 게임이지만, 난이도가 어렵지않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특유의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파스텔톤으로 형형색색 구현된 우주는 낯설고 먼 공간이 아니라, 독특하고 신선한 공간으로 재해석된다. '아스트로니어'는 스팀을 통해 친구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가 지원된다. 이번 기회에 친구와 함께 우주에서 즐기는 힐링 생활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학범 수습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