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9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67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83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538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플랫폼별 매출액은 PC 1785억 원, 모바일 3482억 원, 콘솔 72억 원, 기타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PC 버전의 매출이 약 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 PC 및 콘솔 부문은 확대된 트래픽과 신규 유료화 콘텐츠 BM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인게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PC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8% 성장한 기록으로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클랜 시스템 추가, 신규 맵 출시 등으로 '배틀그라운드' PC 및 콘솔 부문의 성장을 이어겠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 서비스 중단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지만, 새로운 콘텐츠와 신규 트래픽 유입 확대로 매출을 방어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성장형 스킨, 글로벌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매출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도약을 위한 'Scale- Up the Creative' 계획, 게임 제작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딥러닝 관련 기술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2023년 1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게임이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새로운 제작·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 퍼블리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