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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1위 넥슨이 잘 나가는 비결은?

독보적 1위 넥슨이 잘 나가는 비결은?
넥슨이 역대급 1분기 실적을 기록, 게임업계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

넥슨은 2023년 1분기 매출 1241억 엔(한화 약 1조 192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넥슨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6%나 오른 사상 최대치로 연간 매출 4조 원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넥슨은 1분기 영업이익 563억 엔(한화 약 5406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대비 46% 상승한 역대 분기 기준 최고치다. 넥슨의 1분기 영업이익은 게임업체 중 최고일 뿐만 아니라 IT 공룡 네이버(3365억 원)마저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넥슨이 경쟁 업체들의 부진 속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는 다양한 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넥슨은 MMORPG뿐만 아니라 FPS, 캐주얼게임과 스포츠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시도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먼저 흥행한 뒤 한국서도 인기 타이틀로 자리매김한 '블루 아카이브'가 가장 대표적이다. 넥슨은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통해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민트로켓의 첫 타이틀이었던 해양 심해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브'는 스팀에 출시돼 호평받았고, 추후 닌텐도 스위치 버전까지 출시돼 인기를 모았다.

넥슨은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히트2', '프라시아 전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국내 주류 장르인 RPG 히트작을 꾸준히 배출하며 라인업을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 히트작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넥슨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역량은 탄탄한 라인업 유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넥슨은 경쟁사들과 달리 장수게임의 매출 비중이 높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은 중국과 국내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며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타이틀의 안정적인 매출에 신작들의 성과가 더해지며 넥슨이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넥슨이 더욱 무서운 점은 아직도 꺼낼 카드가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3월30일 출시 이후 모바일 매출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프라시아 전기' 매출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된다. 또한 넥슨은 '베일드 엑스퍼트',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등 슈팅과 액션게임을 준비 중이며, 인기 IP를 재해석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대규모 PvP 기반 MMORPG '워헤이븐'까지 대작들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넥슨의 올해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1분기 기록적인 성장을 일궈낸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우수한 경쟁력과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강력한 프랜차이즈에 개발 중인 다수의 신작이 더해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넥슨이 1분기 호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다시 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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