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과 관련해 재차 내부조사를 진행해 관련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차 내부 조사를 통해 관련 사전정보 제공 사실이 없음을 이미 확인했으나 재조사를 통해 혹시 모를 가능성까지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정용 마브렉스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2차 전체회의에 참가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의에서 정용 대표는 조사단에 마브렉스 사업 현황과 상장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마브렉스측은 다시 내부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내부 조사를 통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체 없음을 이미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금일 조사단에서 요청한 부분을 존중해 다시 한 번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혹시 모를 가능성까지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P2E게임 가상화폐 투자 사실이 알려진 뒤 일각에서 마브렉스를 비롯한 P2E게임 서비스사들이 정치권 입법 로비를 위해 김 의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마브렉스는 "사전정보 제공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으나 국민의힘은 코인게이트 조사단을 꾸려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