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국내 시각) '스타필드 다이렉트(Starfield Direct)'를 통해 '스타필드(Starfield)'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발표했다. 영상에는 베데스다 스튜디오의 '스타필드' 토드 하워드 디렉터를 비롯한 '스타필드' 개발진이 등장해 게임을 소개했다.
'스타필드' 토드 하워드 디렉터는 "(이전부터) 우주를 탐험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꿈꿔왔다"며, "우주에서 어떠한 제약이 없는 게임이 바로 '스타필드'"라고 게임을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스타필드'에는 1000개 이상의 세계가 담겨 있으며,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산을 비롯한 지형지물부터 달까지 우주의 다양한 요소는 현실적으로 구현된 모습이다. 무기, 우주복, 음식 등 다양한 물건도 세세하게 구현됐다. 개발진은 현실적인 은하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라이팅 모델과 신규 애니메이션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3인칭과 1인칭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의 기본적인 게임 진행은 우주선을 조종해 착륙한 행성에서 자원을 모으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존재를 만나게 될 수도 있으며, 탐험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우주선에서 항성 지도를 통해 다양한 행성의 정보를 확인하고, 착륙 지점 설정이나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우주선과 스킬을 향상시키고 수 광년 거리의 먼 곳까지도 중력 구동을 사용해 단번에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시 행성에 착륙해 다양한 퀘스트와 행성에 있는 이야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다양한 장소마다 각기 다른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모험이 제공된다. 개발진은 각 공간을 실존하는 캐릭터로 가득 채웠을 뿐 아니라,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들로 행성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의 커스터마이징은 나이, 민족에 따른 여러 종류의 얼굴을 스캔해 구현된 다양한 요소가 제공된다. 여기에 캐릭터 배경이라는 독특한 요소가 더해졌다. 캐릭터 배경은 기본 스킬이 제공되는 동시에 게임 플레이 중 선택한 특성에 따라 이야기 중 특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요소다.
영상에는 괴물 사냥꾼이라는 캐릭터 배경을 활용해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이교도의 습격을 같은 종교를 믿는다는 배경으로 통과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를 스킬 시스템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갖도록 만들 수 있다. 특정 도전 과제를 수행해 스킬의 잠금을 해제하고, 레벨업 포인트를 활용해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계사회학 스킬을 활용한다면 외계인들을 우호적으로 만들 수 있고, 물리 스킬을 활용한다면 강력한 스킬을 활용한 전투의 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우주선은 우주 탐험의 놀라움과 장엄함을 전달하는 동시에 우주 비행 초기를 낭만적으로 구현하고자 복고와 아날로그 방식으로 설계됐다. 개발진은 "우리는 이를 '나사 펑크'라 부른다"며, "기술이 진보했지만 여전히 현실과 맞닿아 보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우주선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이용자들이 직접 우주선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형을 넘어 우주 정거장의 기술자를 통해 다양한 부품으로 우주선의 성능을 원하는 방향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상금 사냥꾼이 되기 위해 신속 전투기 컨셉트로 우주선을 만들거나, 화물 운송을 위해 적재량이 높은 우주선을 만들 수도 있다. 우주선 내부의 화물칸, 식당, 통제실 등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탐험을 함께하는 동료도 직접 영입해야 한다. 다양한 퀘스트 수행을 위해 동료를 영입해 우주선의 전력을 갖춰야 한다. 개발진은 각 동료가 다른 스킬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우정은 물론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주에서 펼치는 전투는 '스타필드'가 가진 특별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진은 "(전투 요소는) 조종 기술과 전력 배분 사이에서의 복잡한 줄다리기"라고 표현했다. 이용자들은 전력을 무기나 방어구에 활용해 전투를 할지, 엔진 동력에 투자해 빠른 이동으로 전투를 벗어날 지 선택해야 한다. 적함을 격추시키고 약탈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우주선 도킹을 통해 통제실을 점거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이외에도 개발진은 각 행성에서 볼거리만 즐기고 지나가거나, 탐험을 통해 새로운 자원을 획득하고, 새로운 동료를 영입하는 자유로운 탐험이 제공되며, 각기 다른 무기 시스템으로 역동적인 전투가 지원되는 등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른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것이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토드 하워드 디렉터는 "많은 내용이 공개됐지만 실제 게임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이 담겨있을 것"이라며, "'스타필드'를 통해 나만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타필드'는 오는 9월6일 PC와 엑스박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정식 한국어 지원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