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의 다양한 신작 게임 정보가 공개되면서 이용자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게임사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이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게임쇼에서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 것.

'서머 게임 페스트2023(Summer Game Fest 2023)'은 지난 8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게임쇼로, 올해 'E3' 개최가 무산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다양한 국내 게임사들도 참여해 신작 게임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오는 9월19일 정식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데모 버전 체험 진행을 발표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2022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는 게임 내 다양한 장소, 보스와의 전투 장면, 캐릭터 소피아의 모습 공개 등 다양한 게임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구현된 뛰어난 그래픽과 퍼펙트 가드, 무기 조합 등 독특한 전투 시스템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국내 시각)부터 시작된 데모 버전 체험은 게임 내 다양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챕터1과 챕터2로 구성됐다. 글로벌 이용자들은 'P의 거짓'이 가진 게임성이 훌륭할 뿐 아니라, 높은 최적화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보내고 있다.

넥슨은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의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캐릭터별 전투 스킬, 분대, 진영별 합동 플레이 등 '워헤이븐'의 전술적 요소가 설명됐다. 이어진 '퓨쳐 게임 쇼'와 'PC 게이밍 쇼'에서는 각각 기본 과정이 연출된 영상과 전투 액션 트레일러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워헤이븐'은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칼, 창, 철퇴, 망치 등의 냉병기를 사용한 백병전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16대 16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 몰려다니는 백병전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워헤이븐'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19일부터 26일까지 얼리 액세스 체험가 진행되고, 올해 가을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VR 신작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가 담긴 라이브 액션 영상과 플레이스테이션 VR2 버전 외에도 스팀을 통한 PC VR 버전 출시 예고를 통해 VR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원작 '크로스파이어' IP를 VR로 구현한 FPS 게임으로, 고도화된 AI로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적 인공지능이 구현돼 VR 현실감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8월 플레이스테이션 VR2와 스팀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신작 게임이 아닌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 '아침의 나라'를 소개했다. 트레일러에는 한국적 아름다움이 담긴 조선의 풍경과 새롭게 추가될 우두머리 이무기의 모습이 함께 담겨있다.

글로벌 이용자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구현된 '아침의 나라'의 모습에 "풍경부터 NPC까지 아름답게 잘 구현됐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는 지난 14일 글로벌 서버에 적용됐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의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사전 등록, 오픈 베타 테스트 등을 소개했다. 카밤은 영상을 통해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비주얼 요소를 소개하고, 게임의 초반부 이야기를 통해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 Liberty)'의 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베타 테스트 발표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으나 발표되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쓰론 앤 리버티'의 게임 연출과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