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브렉스 문준기 사업총괄은 27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혁신센터 국제대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마브렉스 웹3 게임 생태계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마브렉스는 현재 MBX 토큰을 기반으로 총 4개의 부분에서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총 4종의 게임 서비스, NFT 관련 마켓 플레이스, 런치패드 등의 관련 서비스, 스왑, 스테이킹 등의 디파이 서비스, 마지막으로 마브렉스 월렛을 통해 생태계를 연결짓고 있다.
마브렉스는 현재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 총 4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A3: 스틸 얼라이브'는 2022년 3월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첫 사례로, 블록체인 도입 이후 매출 7배 상승하고 DAU(일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6배나 상승했다.
강연을 통해 공개 준비 중인 대형 MMORPG 'RF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RF 프로젝트'는 기존 'RF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문준기 사업총괄은 "세력 간 MMORPG에서 블록체인이 도입됐을 때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준기 사업총괄은 "다양한 라이업을 통해 웹3 게임 생태계를 아우르는 것이 목표"라며, "실험정신으로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마브렉스는 블록체인을 게임에 도입 이후 매출, 이용자 수 등 다양한 지표가 상승했다. 특히 블록체인 도입 이후 30일차 이용자 잔존율이 4% 가량 상승했다. 문준기 사업총괄은 "게임 출시마다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게임별 차이는 있지만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웹3 게임으로 넘어오는 것을 실감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넘어오면서 동시에 다양한 시행착오고 겪는 중이다. 특히 가장 큰 허들은 기존 게임 이용자들의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접근성이 낮다는 점이다. 월렛, 니모닉 등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은 기존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 낮선 개념이다.
마브렉스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판매자-구매자' 형태의 특이한 커뮤니티 형태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들이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토큰을 확보하는 경우였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토큰 구매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게임 내 아이템을 얻기 위한 기존 게임 이용자들의 사례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준기 사업총괄은 "기존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접근은 아직 은행에 줄을 서서 이체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핵심은 제공자가 아닌 소비자가 편한 방식을 위해 마브렉스 멀티체인 전략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멀티체인은 자연스러운 이용자 사용성, 웹3 신규 이용자 허들 완화, 강화된 보안 정책을 위해 도입된 요소다. 특히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이종 토큰 없이 MBX 토큰 하나 만으로 체인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블록체인 게임은 이용자 경험, 잔존율, 게임 로열티 상승을 제공하지만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위해서는 생각보다 숨겨진 비용(Hidden cost)가 많이 발생한다.
현재 넷마블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차 비용을 줄이고 있지만, 다른 초기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들의 경우 이를 해소하기란 어렵다. 넷마블은 이를 해소하고자 개발사가 게임 개발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블록체인과 관련된 유통 등의 외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퍼블리싱을 진행 중이다.
문준기 사업총괄은 "게임 개발사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MBX 스테이션'이라는 명칭의 서비스를 7월5일 베타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들이 블록체인 서비스가 가능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BX 차세대 토크노믹스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1단계로 미계획된 발행 물량의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며, 2단계 강화된 소각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를 통해 게임 토크노믹스 재개편해서 MBX 토큰이 게임으로 연결되는 부분을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개편한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문준기 사업총괄은 "모든 이용자들이 MBX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MBX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멀티체인 확장을 통한 MBX 생태계 참여자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