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15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의 첫 오프라인 행사 '던파모바일 아케이드 2023'을 통해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했다. 발표에는 '던파모바일' 옥성태 디렉터가 직접 무대에 올라 방문객들에게 하반기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발표에 앞서 옥성태 디렉터는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현재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게임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고 레벨 확장과 함께 신규 콘텐츠 쏟아진다
지난 1주년 쇼케이스 당시 예고됐듯 최고레벨이 65레벨에서 70레벨로 확장된다.
이에 따라 신규 시나리오 던전 파워스테이션, 윈데 과학단지, 안톤 에어리어 총 3개의 지역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원작과 달리 안톤 레이드 대기실 노블스카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시나리오 던전으로 추가된 점이 특징이며, 오는 20일 파워스테이션과 윈데 과학단지가 먼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상급지역 콘텐츠는 각 스테이지 클리어 할 때 진행 상황을 모험단 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일반, 챔피언, 보스, 스페셜 던전 총 4가지로 일반 던전은 몬스터 러쉬, 디펜스, 타임어택 등 다양한 방식의 전투로 구성됐으며, 챔피언 던전과 보스 던전은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가 진행된다.
상급지역의 챔피언, 보스, 스페셜 던전은 에픽 장비를 높은 확률로 획득 가능하며, 특히 스페셜 던전은 2개의 에픽 아이템이 확정적으로 제공된다. 일반 던전은 랭크를 달성 시 에픽 항아리, 12강 유니크 무기 등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료가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던전마다 획득할 수 있는 장비 부위가 UI 심볼로 표기해 효율을 높였다.
캐릭터를 조작하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신규 시스템으로 패링이 도입된다. 옥성태 디렉터는 "액션 게임이기는 하지만 액션에 대한 상호작용이 부족했다"라며, "실패로 인한 불이익 보다는 성공으로 인한 이익에 초점이 맞춰진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신규 시스템 패링은 보스의 강력한 공격을 적절한 타이밍에 발동하면 패턴을 넘길 수 있는 기술이다. 보스를 탈진 상태로 만들고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상급지역 뿐 아니라 상위 던전의 파티 플레이 중에도 이용 가능하다.
최고 레벨 확장으로 인한 신규 성장 시스템도 소개됐다. 먼저 직업별 70레벨 신규 스킬이 1종씩 추가될 예정이다. 70레벨 스킬은 각 캐릭터가 가진 기본 스킬 중 한 가지 교체해 사용이 가능하며, 교체 시 별도의 비용이 소모되지 않는다. 또한 직업 간 밸런스 조정에 더불어 개선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타격 시스템 개선도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성장 시스템으로 강화의 부담을 줄였다
새로운 장비 성장 시스템 돌파는 강화의 부담을 줄이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성장에 반영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상급 지역에서 획득 가능한 65레벨 에픽, 유니크 장비는 새로운 장비 성장 시스템 돌파가 추가된다. 옥성태 디렉터는 "강화와 달리 돌파는 실패가 없기 때문에 운의 영향을 받지 않고 노력에 따라 장비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돌파는 65레벨 유니크, 에픽 장비를 해체하면 제공되는 돌파 재료를 활용해 아이템의 단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위 콘텐츠일수록 돌파 단계가 높은 장비가 제공되지만, 낮은 단계에서 재료를 모아 천천히 성장할 수도 있다. 돌파 단계는 이관 시스템을 통해 다른 에픽 장비로 이관이 가능하다.
스킬룬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킬룬은 다채로운 장비 선택이 가능하도록 마련된 시스템으로, 65레벨 장비를 보강해주는 특수룬과 캐릭터의 특성을 강조해주는 룬 등 다양한 종류가 마련됐다. 에픽 장비 돌파가 일정 단계에 이르면 스킬룬 슬롯이 오픈되며, 에픽 장비당 2개의 스킬룬 장착이 가능하다.
스킬룬은 추출 옵션이 있는 신규 에픽, 유니크 장비에서 추출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추출할 수 있는 장비는 상급 지역에서 제공되며, 거래 가능 유니크 장비를 경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거래 가능 유니크 장비는 구매시 옵션 확인은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이용자가 원하는 아이템을 주 캐릭터가 아닌 타 캐릭터가 획득할 수 있도록 장비를 옮길 수 있는 초월 시스템을 추가하고, 장비 계승 비용을 대폭 축소해 강화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지휘관 시스템과 함께 9월과 12월 안톤 레이드 등장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안톤 레이드는 기존 오즈마 레이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9월과 12월에 두 가지 콘텐츠로 공개될 예정이다.
안톤 레이드는 입문과 레이드를 같이 오픈하는 것이 아닌, 사도 안톤과 사도 안톤 레이드로 명칭이 구분된다. 두 개의 콘텐츠는 참여 방식이나 난이도, 보상 방식이 모두 다르게 제공될 예정이며, 사도 안톤에서는 리버레이션과 탐식의 액세서리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레이드 공대 운영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새로운 레이드 시스템도 공개됐다. 신규 레이드 시스템 지휘관 시스템은 지휘관 NPC의 안내에 따라 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공대 생성시 3명의 지휘관 NPC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 가능하다. 각 지휘관은 보너스나 기존과 다른 공략 임무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기존 방식대로 이용자가 직접 공대를 운영할 수도 있다.
65레벨 파밍 던전으로 유령열차와 정예던전이 공개됐다. 유령열차는 낙스하임과 유사한 방식의 콘텐츠로 주간 캐릭터별 주 1회 플레이가 가능하며, 상급 지역에서 획득하는 에픽 장비보다 돌파 단계가 높은 에픽 장비가 제공된다.
정예던전은 4개의 맵으로 구성된 보스와의 전투를 치르는 콘텐츠로, 레이드를 즐기지 않는 이용자의 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마련됐다. 안톤 레이드를 가기 위한 계단 역할을 할 예정이며, 기존 지역보다 돌파 단계가 높은 아이템과 스킬룬 중 불이익이 낮은 추출 옵션이 부여된 장비가 제공된다. 총 3개의 정예 던전이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옥파티에 신규 에픽 장비 획득처가 늘어나면서 주요 장비 획득처는 아니지만 장비 제작시 필요한 코즈니움 획득처로 65레벨 던전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굵직한 업데이트가 하반기 한가득!
하반기 캐릭터와 모험단 간의 경제 순환을 보조하기 위한 교환소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용자들은 이를 활용해 이튼 공업지대 상급 지역에서 제공되는 공용 재화를 이용해 주요 성장 재료와 던전 입장권 및 테라와 교환할 수 있다. 이용자 간 재화의 흐름이 이뤄지는 경매장에서 시즌 재화의 가치를 방어하는 기능도 수행하며, 경매장의 개선을 위한 상하한가 개선, 등록 범위 조율 등 여러 조치도 검토 중이다.
오는 20일에는 레이드 랭킹을 포함한 마고스 랭킹, 항마력 랭킹 등 랭킹 시스템, 다양한 콘텐츠에서 성취한 기록이 배지 형태로 남겨지는 모험가 활동 배지도 새롭게 추가된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성취한 과업이 게임 내에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많은 변화가 제공될 예정이다.
옥성태 디렉터는 사용되지 않거나, 재미가 떨어진 콘텐츠를 줄여갈 예정이라 밝혔다. 7월 업데이트를 통해 긴급의뢰는 단계가 확장되지 않으며, 트리비아(모험 난이도)는 삭제된다. 이밖에 고대던전과 환영극단 등 현재는 불필요한 이전 시즌의 콘텐츠와 제작식은 업데이트가 적용되고 활성화되는 시점에 추후 개발자 노트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일 3차 레어 아바타로 임페리얼 아바타의 업데이트와 함께 앤티크 상점에서 레어 아바타 색상 변경권이 추가된다. 2차 레어 아바타를 3차 레어 아바타로 변경 가능한 부띠크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체적인 결투장 밸런스 조정, 토너먼트 시스템의 정식화, 관전 기능 도입 등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외에도 지난 1주년 발표에서 공개된 인파이터(여)의 개발 상황과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거너(여)의 얼굴 도트 개편 진행상황을 알려 현장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