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윙스가 개발하고 크래프톤이 서비스하는 '디펜스 더비'가 오는 3일 글로벌 정식 출시될 예정인 것. '디펜스 더비'는 국내 사전예약 참여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초 글로벌 6개국에서 진행된 소프트 론칭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디펜스 더비'는 고정된 캐릭터들을 활용해 적들로부터 성을 보호하는 방식의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여기에 상대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 캐릭터를 획득하는 스카우팅 시스템으로 차별점을 갖췄다.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활용한 전략에 상대를 분석해 베팅하는 심리전이 더해져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디펜스 더비'의 핵심 콘텐츠 더비 모드는 라운드마다 등장하는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가장 오랫동안 성을 방어하는 이용자가 승리하는 실시간 PvP 모드다. 총 4명의 이용자가 참가하며 순위에 따라 각종 재화가 차등 지급된다.
더비 모드는 시작 시 이용자가 구성한 덱에서 2가지 캐릭터가 무작위로 제공되며, 추가 캐릭터 획득은 스카우팅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입찰 경쟁을 통해 진행된다. 스카우팅 시스템은 해당 라운드 칩 리더의 덱에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가장 많은 칩을 제시한 이용자가 캐릭터를 획득한다. 입찰에 실패한 이용자에게는 높은 금액을 제시한 순으로 일부 칩이 차등 제공된다.
간단한 방식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나와 상대의 조합, 칩 개수, HP 상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면서도 빠른 판단력이 요구된다. 캐릭터를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 상대의 조합에 중요한 캐릭터라면 과감한 투자로 상대를 방해할 수도 있다. 동일한 칩이 제시됐을 때에는 캐릭터가 모두에게 지급된다.
초반 라운드부터 다수의 칩을 소모해 캐릭터를 획득하게 된다면 안정적으로 체력을 보존할 수 있다. 캐릭터 획득에 실패한 상대가 방어에 실패하면서 궁지에 몰리면 이후 입찰 경쟁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높은 가격을 제시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다만 해당 전략은 이후 입찰 과정에서 자신의 조합과 상관 없는 캐릭터들이 나타나게 될 뿐 아니라 칩 우위를 가진 상대방에게 배팅 주도권을 내주게 된다. 따라서 꼴등을 면할 수는 있겠지만 최종 승리를 위한 적절한 방법은 아닌 셈이다. 최종 우승을 노린다면 자신과 상대방의 조합을 분석해 적정 금액으로 입찰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가야 한다.
획득한 캐릭터들은 인간, 야수, 정령 3가지 종족과 물리, 마법 2가지 속성을 계산해 전략적으로 배치햐아 한다. 가로·세로·대각선으로 종족과 속성을 일치시켜 배치한다면 각각 공격력 20% 증가, 공격력 30% 증가의 시너지 효과가 제공된다. 스카우팅 시스템으로 활용 중인 캐릭터를 획득했다면 합성을 통해 보다 강력한 2성 캐릭터로 강화시킬 수 있다.
전투 중에도 단순히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성을 방어해야 한다. 물론 캐릭터들의 위치가 변한다면 시너지 효과도 변경되며, 움직인 캐릭터의 위치는 일정 시간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배치와 적들의 상황을 신중히 살피면서 결정해야 한다.
전략의 시작은 덱 구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영웅 캐릭터는 덱의 핵심이 되는 캐릭터로, 덱 별로 하나의 영웅만 채택할 수 있으며 배치칸의 정가운데에 위치하게 된다. 가운데를 차지한 영웅 캐릭터를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와 공격 스킬을 고려해 다른 캐릭터들로 8개의 칸을 구성하면 덱이 완성된다. 캐릭터마다 공격 스타일이 다르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완성된 덱은 더비 모드 외에도 돌파 모드, 방치 모드,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에 사용된다. 돌파 모드는 구성한 덱의 캐릭터를 전부 사용해 단계별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콘텐츠로, 4번째 단계마다 보스가 등장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적의 구성을 분석해 전략을 구성해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 캐릭터 성장 시스템, 종족별 특성 강화, 친구들과 즐기는 친선전, 기간 한정으로 열리는 테마 모드 등 색다른 재미를 갖춘 각종 콘텐츠들도 마련됐다.
'디펜스 더비'는 타워 디펜스 장르의 전략적인 재미뿐 아니라, 스카우팅 시스템으로 상대방을 분석해 베팅하는 심리전의 묘미도 갖췄다. 한 판에 소요되는 시간도 약 5분 남짓으로 자투리 시간에 간단하게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타워 디펜스 장르를 좋아하거나, 상대방의 심리를 읽어 스카우팅에 성공하는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오는 3일 글로벌 출시되는 '디펜스 더비'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