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은 2023년 2분기 매출 약 2711억 원, 영업이익 약 265억 원, 당기순이익 약 87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67% 가량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86% 감소했다. 매출 약 3214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 당기순이익 35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못 미치는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만 출시 등의 역기저 효과에 의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7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하고, PC 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19억 원으로 나타났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감소한 873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25일 출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를 통해 3분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레스'는 출시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와 함께 '아레스'까지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MMORPG 서비스 역량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하반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출시하고 서구권 시장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 중화권 국가에 '아키에이지 워'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 '버디스쿼드'와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을 선보이며 신사업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캐주얼, 서브컬처, 하드코어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자사가 보유한 웰메이드 IP 타이틀이 장기 흥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AA급의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확장의 신작 개발도 준비해 나가는 등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