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2017년 '게임과몰입,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019년 '인터넷게임장애(IGD) 국제 공동연구 심포지엄'의 연장선상이다. 게임과몰입, 게임 이용 장애(Gaming Disorder) 등 게임을 둘러싼 논란을 의료, 교육, 인문 사회, 예술, 스포츠, 방송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한다.
특히 정신의학 분야,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의 발표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미국 유타대학교 페리 렌쇼 교수와 드보라 유겔룬-토드 교수가 발제를 진행하며, 2018년부터 중앙대학교 한덕현 교수와 함께 '게임의 뇌 과학적 접근과 분석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해 온 호주 시드니대학교 블라단 스타서빅 교수가 게임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마이클 하셀버그 교수가 게임을 디지털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서울여자대학교 김선희 교수가 '미술치료의 뇌과학적 증명'을, 안성 원곡초등학교 김정수 교사가 '기능성 게임을 이용한 학습효과'를 소개한다.
18일에는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인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가 '미래사회의 소통: 게임적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유럽 비디오게임 연구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코펜하겐IT대학교 에스판 올세트 교수가 '아방가르드 문화로서의 게임'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덴마크 왕립예술대학교 쥬노킴 교수가 '찔럿다. 게임애니메이션과 교육', EBS 박진우 PD가 '방송이 게임을 만날 때, 한국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김기한 교수가 '이스포츠 인사이트', LCK 이정훈 사무총장이 '이스포츠의 현재와 미래 대체 스포츠로서의 가능성'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게임문화재단 김경일 이사장은 "게임은 다학제간 입체적인 연구를 통해 그 가치가 확장될 것"이라며, "평소 한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게임을 연결고리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게임으로 소통하는 미래를 그려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게임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