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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부진 지속 게임업계…하반기 반전 카드는?

국내 주요 게임사 2분기 실적.
국내 주요 게임사 2분기 실적.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넥슨, NHN 등 일부 게임사를 제외한 많은 게임사들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실적 부진을 기록한 게임사들은 신작 공개와 글로벌 공략을 반전 카드로 내걸며 하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네오위즈 하반기 기대작 'P의 거짓'.
네오위즈 하반기 기대작 'P의 거짓'.
네오위즈는 하반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P의 거짓'을 출시하며 반등을 노린다. 오는 9월19일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국내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게임스컴 2023'에도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기에 나선다. 이외에도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소셜네트워크 게임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2D 플랫폼 게임 '산나비' 등을 하반기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넥슨은 2분기 매출 9028억 원, 영업이익 2640억 원, 당기순이익 2346억 원을 기록하면서 1분기의 호조를 이어갔다. PC부터 모바일,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글로벌 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높은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아크 레이더스' 등 글로벌 이용자들을 겨냥한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의 4분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쓰론 앤 리버티'의 경우 국내 출시는 4분기를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출시는 내년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5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이후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과정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크래프톤은 지난 5월 인도 서비스가 재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하반기 인도 현지화 콘텐츠를 추가하고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해 인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가 중단 직전 수준의 트래픽을 회복했다"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현지화 콘텐츠와 대규모 e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출시 이후 국내 지표에서 매출, 유지율 모두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며, "현재 국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후 서구권 마케팅을 시작해 일본, 미국 등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펄어비스 '검은사막'.
펄어비스는 지난 7월 '검은사막' 이용자 지표가 상승으로 인한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펄어비스 김경만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글로벌 출시가 2분기 말에 진행돼 업데이트 효과가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7월부터 이용자 지표가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트래픽이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흥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서구권 시장에 선보이고, '에버소울'을 일본 시장에, '아키에이지 워'를 중화권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가디스오더' 출시,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에버소울'의 글로벌 지역 확장을 준비 중이다"라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계단식 성장의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중국 시장 진출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최근 중국 게임 시장이 좋은 사업적 환경을 맞이했다"며, "'미르의 전설' IP 소송 결론에 따라 분쟁을 정리하고, 다른 게임들의 중국 출시를 이어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일 액토즈소프트와의 분쟁을 조정하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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