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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서 혹평 맞은 '오버워치2', 중국 이용자 때문?

'오버워치2' 스팀 상점 페이지.
'오버워치2' 스팀 상점 페이지.
'오버워치2'가 이용자들의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스팀으로 출시된 이후 작성된 11만 684개의 리뷰 중에서 단 9%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는 중국 이용자들의 악의적인 리뷰가 부정적인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기준 '오버워치2' 스팀 리뷰 시스템에서 중국어 간체를 활용해 작성된 평가의 개수는 6만 8321개이며, 이 중 3%의 이용자들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블리자드는 올해 초 중국 넷이즈와의 파트너십 결렬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는데, 이에 불만을 가진 중국 이용자들이 '오버워치2' 스팀 페이지에 부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어로 작성된 평가를 제외한 4만 2363개 중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6%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버워치2'에 대한 혹평이 단순히 중국 철수로 인한 영향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오버워치2'가 스팀으로 서비스되면서 발생한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오버워치2'가 서비스되던 배틀넷에는 이용자 평가 시스템이 없지만, 스팀 리뷰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쌓여온 이용자들의 불만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중에서 PvE 콘텐츠 규모 축소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된다. 블리자드는 기존 '오버워치'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오버워치2'에서 대대적인 PvE 콘텐츠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지만, 지난 5월 PvE 콘텐츠 규모 축소를 발표하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이용자들은 "4년 간 개발한 콘텐츠 분량이 2시간에 불과한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달라진 부분이 없는데 새로운 게임을 출시한 것은 이용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다" 등의 평가를 남기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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