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신작 게임 속에서 퍼즐과 미니게임이 결합된 디앤드컴퍼니(대표 정민길)의 '폴라로이드'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아노, 스케이트 보드, 안경, 게임기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을 조립하거나 수리하는 퍼즐게임 '폴라로이드'는 조립이나 수리를 완료한 뒤 다양한 장르의 미니게임을 만날 수 있어 이채롭다.
피아노 모형 조립을 완료하고 나면 주어진 악보에 맞게 연주해야 하고, 스케이트 보드 수리를 마친 뒤에는 주인공 소년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달리는 로그라이크 레이싱게임이 이어진다. 마치 닌텐도 게임뵈를 연상케 하는 게임기 수리를 마친 뒤에는 게임기를 이용해 횡스크롤 어드벤처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니 기차 모형 완구를 수리하고 나면 바닥에 그려진 레일을 따라 모형 기차를 목적지까지 이동시켜야 한다.
조립과 수리 자체에도 리듬게임 형식의 미니게임이 가미돼 있다. 특정 키를 타이밍에 맞게 누르거나, 빠르게 연타해야 조립이 가능한 식으로 말이다. 'BIC 페스티벌' 공개 버전은 초반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낮은 난이도의 스테이지로,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질 예정이라고 한다.
'폴라로이드'에서 한 스테이지는 스토리 진행과 조립 혹은 수리, 미니게임에 이어 폴라로이드 사진을 벽에 붙여 추억을 남기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퍼즐게임에 여러 요소들을 가미해 더욱 도전 육구를 자극하고 있다.
디앤드컴퍼니는 대전정보산업진흥원 글로벌 게임센터 입주 업체로 '파인드 올'을 비롯한 모바일 퍼즐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며 개발력을 인정받아 온 바 있다. '폴라로이드'는 디앤드컴퍼니의 첫 PC 플랫폼 도전작으로, 오는 8월31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 출시 예정이다.
디앤드컴퍼니 정민길 대표는 "그 동안 꾸준히 해왔던 퍼즐에 다양한 요소를 더한 '폴라로이드'로 PC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BIC 페스티벌' 부스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게임을 즐기고 계시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7개 스테이지로 얼리 액세스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고 20개 스테이지까지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BIC 페스티벌' 현장에서의 피드백을 잘 반영해 더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