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레이션 이벤트의 배경 및 주요 콘텐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시프트업 유형석 디렉터, 정재성 시나리오 팀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개발진은 '니어: 오토마타'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갖는 의미를 상세히 소개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니어: 오토마타'는 세계관부터 '니케' 개발에 영감을 준 게임"이라며, "개발진의 많은 인원들이 '니어: 오토마타'의 팬인만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원작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정재성 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꼽았다. 그는 '니케'의 초기 개발부터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꿈꿔왔으며, 개발 도중에도 버릇처럼 "'니어: 오토마타'와 컬래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니어: 오토마타'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니케'와 '니어: 오토마타'는 인간 형태의 안드로이드를 통해 기계와의 사투를 벌이는 세계관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두 개발진은 비슷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컬래버레이션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졌고, '니어: 오토마타'에서 느낀 경험과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벤트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여름 등과 같은 대형 이벤트 기준으로 개발됐으며, 1부와 2부로 나뉘어 구성돼 상당한 볼륨을 갖췄다.
유형석 디렉터는 '니케: 오토마타' 특유의 박력을 표현하기 위해 앞모습과 뒷모습, 스탠딩 자세와 전투 자세까지 연출에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니어: 오토마타'의 A2 캐릭터가 검을 휘두르는 연출은 기존 '니케'에서 선보인 홍련 캐릭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완성도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니어: 오토마타'의 캐릭터로는 2B, A2, 파스칼 총 3가지 캐릭터가 준비됐으며, 이야기 진행 중에는 '니어: 오토마타'의 9S 캐릭터도 등장한다. 또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 에피소드, 3D 필드 등도 마련됐다.
캐릭터와 이야기를 넘어 '니어: 오토마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UI와 미니게임은 특히 신경써서 제작됐다. 유형석 디렉터는 "'니어: 오토마타'의 UI는 게임의 주요 특징이기 때문에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해킹 미니게임의 경우, 원작에서 이야기에 엮여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이벤트에서 감동을 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니케'에는 앞으로도 컬래버레이션이 꾸준히 진행될 전망이다. 두 개발진은 '니어: 오토마타' 이외에도 '니케'와 유사한 배경을 가진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니케'와 유사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이용자들에게 경험과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있다면 색다른 컬래버레이션도 기획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유형석 디렉터는 "'니어: 오토마타' 이용자와 '니케' 이용자 모두에게 멋진 컬래버레이션의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이벤트를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