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 스틸시리즈(SteelSeries)는 다양한 게이밍 유무선 헤드셋 라인업을 보유해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디자인과 훌륭한 성능을 제공하는 유선 게이밍 헤드셋 신제품 '아크티스 노바3(Arctis Nova3)'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올 블랙 디자인에 화려한 원형 RGB 조명으로 포인트를!
'아크티스 노바3'는 올 블랙 색상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다. 소재마다 다소 톤이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블랙 색상으로 통일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양쪽 귀를 덮는 유닛 바깥 부분에 스틸시리즈 회색 로고를 배치해 포인트를 살렸다.
'아크티스 노바3'의 디자인 포인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USB로 전원(USB CtoC 케이블로 PC나 휴대용 디바이스에 연결시 소리 전달뿐만 아니라 전원까지 공급된다)을 연결하면 양쪽 유닛에서 원형 RGB 조명이 화려한 색상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조명은 대낮에 밖에서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어두운 실내나 밤길을 걸을 때 사용하면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크티스 노바3'의 디자인은 보기만 좋은 것이 아니다. 신축성이 좋은 헤드밴드와 유닛 내부에 적용된 부드러운 소재는 헤드셋이 이용자의 머리에 편안하게 고정될 수 있게 해준다. 장시간 착용시에도 편안하며, 여름에 밖에서 착용하더라도 어느 정도 견딜만 할 정도로 통풍성도 뛰어나다.
◆완벽하게 숨긴 마이크와 탈착식 케이블로 휴대성 'UP'
스틸시리즈는 게이밍 전문 브랜드이기에 헤드셋 제품 라인업에 마이크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최신 제품군의 경우 마이크를 헤드셋 유닛 안에 최대한 집어넣을 수 있게 했지만 여전히 마이크의 헤드 부분이 유닛 외부로 돌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마이크의 존재는 게이밍 헤드셋의 기본 사양이지만, 휴대용 헤드셋으로 활용할 때는 디자인적인 부담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밖에서 사용하기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스틸시리즈는 '아크티스 노바3'에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시 최대한 유닛 안에 수납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마이크 헤드 부위의 디자인을 유닛 외부와 이질감 없이 어울리게 했다.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반 음악 감상용 헤드셋과 비교해도 다를 바 없는 디자인으로 밖에서 쓰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다.
스틸시리즈는 '아크티스 노바3' 제품 구성품으로 본체 외에도 2개의 탈착식 케이블과 연장선을 제공하는데, CtoC 케이블은 PC나 게임기에 연결해 거치용으로 쓰기 적합(엑스박스의 경우 3.5mm 케이블로만 연결 가능)하다. 케이블 자체의 길에도 1m 이상 길며, 연장선까지 활용하면 어지간한 이용자는 큰 무리 없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활용 가능하다.
3.5mm 케이블은 최근 휴대기기에서 없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기자처럼 3.5mm 포트를 지원하는 휴대용 기기(기자는 삼성전자 갤럭시 A52S를 보유하고 있다)를 보유하고 있다면 케이블을 교체해 외부 휴대용으로 활용하기 손색이 없다.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적용으로 보이스 채팅도, 통화도 '굿'
게이밍 헤드셋 이용자들의 제품 선택의 기준 중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통화품질이라 할 수 있다. 친구나 같은 팀원들과 보이스 채팅을 얼마나 정확하게 전달하는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아크티스 노바3'는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를 채택해 보다 또렷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키보드 타건음이나 마우스 클릭, 본체 소음을 최소화하고 이용자의 목소리를 깔끔하게 전달하는 것. 마이크의 위치 또한 360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기에 마이크 위치를 잘 잡아가며 테스트하면 최적의 보이스 채팅을 이용할 수 있다.
CtoC 케이블을 이용해 휴대폰과 연결하면 '아크티스 노바3'를 통화용 헤드셋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기자가 테스트 결과 일반 전화 대비 더욱 높은 볼륨으로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외부 소음도 어느 정도 줄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이밍 전용? NO! 음악 및 영상 감상용으로도 GOOD!
사실 기자는 게임을 할 때 헤드셋을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니다. 게임을 할 때는 PC와 연결된 스피커를 이용하고, 헤드셋이나 이어폰은 외부에서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아크티스 노바3'는 음악이나 영상 감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음질을 들려줬다.
음악을 들을 때 하나의 유닛 안에서도 여러 위치에서 소리가 들려와 공간감과 입체감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여러 악기 연주가 포함된 음악의 경우 마치 콘서트 홀에서 여러 연주자들이 합주하는 공연을 듣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스틸시리즈의 여러 헤드셋을 리뷰하며 느꼈던 소리의 구분감은 '아크티스 노바3'에서도 여전했다. 여러 악기 소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들려오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소리 자체도 확실하게 구분이 돼 같은 음악이라도 저가 스피커나 유닛이 작은 이어폰으로 들을 때와는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다용도 유선 헤드셋 찾는 이용자라면 최고의 선택
사실 최근 들어 유선 헤드셋을 고집하는 이용자가 많지는 않다. 선을 제거하고도 훌륭한 성능을 내는 무선 헤드셋이 많기 때문이다. 스틸시리즈 또한 다양한 무선 게이밍 헤드셋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여전히 유선 헤드셋의 장점은 존재한다. 먼저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다. 여러 휴대기기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어느 정도의 충전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휴대폰, 스마트 워치, 스마트 패드, 노트북까지. 안 그래도 충전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유선 헤드셋을 이용하면 적어도 충전해야 할 기기를 한 가지 줄일 수 있다.
또한, 무선 제품 대비 보다 안정적인 연결도 유선 헤드셋의 장점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가격 또한 유선 헤드셋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아크티스 노바3'는 253g의 가벼운 무게와 10만 원대 초중반의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성능을 제공해 다용도 유선 게이밍 헤드셋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