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넷마블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38% 상승한 5만2900 원에 마감됐다. 지난 11일에도 8.82% 오른 4만6250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의 주가 상승은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흥행 소식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지난 11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출시 초반 순항하고 있다. 넷마블이 지난 7월26일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속된 신작 게임들의 초반 성과에 넷마블의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넷마블은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신작 게임들이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를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3분기 시장 전망치(119억 원 적자)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58억 원의 적자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3분기 출시 신작 효과 온기 반영되고 추가 신작도 추가될 4분기에는 시장 전망치(176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501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 밝혔다.
한편 12일 게임주는 2.44%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넷마블 외에도 위메이드맥스 5.84%, 위메이드플레이 2.94%, 위메이드 2.79%, 네오위즈 2.79% 등 다양한 게임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대장주로 분류되는 엔씨소프트는 0.41% 상승하고, 크래프톤은 0.07% 하락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