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신작들로 황금 연휴를 풍성하게
2023년 올해는 신작 게임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9월 전후로 대작 게임들을 비롯해 다양한 흥행작들이 등장하면서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휴일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이탈리아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플레이 액션 RPG로, 화려한 액션과 함께 독특한 세계관 속 이야기가 담겨있다. 난이도가 상당하기에 이번 연휴를 활용해 클리어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타필드'는 유명 개발사 베데스다 스튜디오가 출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우주 환경을 탐험해볼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메인 퀘스트 이외에도 부가 퀘스트, 캐릭터 배경 설정 등 방대한 콘텐츠로 구성돼 긴 연휴를 '스타필드'만으로도 풍성하게 채울 수도 있을 것이다.
역대급 호평을 받고 있는 리리안 스튜디오의 턴제RPG '발더스 게이트3'도 좋은 선택이다. NPC와의 각종 상호작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게임 진행부터 전투까지 창의적인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매번 색다른 경험이 제공된다. 최대 4인까지의 멀티 플레이가 지원돼 누군가와 함께 긴 연휴를 보내기에도 적합할 수 있다.
◆연휴를 알차게 할 명작 게임들
올해 출시된 최신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전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다시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 게임이 모두 같은 배경의 하이랄 대륙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같은 공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결된 스토리로 전작의 이야기를 보다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각기 다른 퍼즐 구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신작에는 없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은 뛰어난 연출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로 장대한 서사를 느낄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보물 사냥꾼인 주인공이 돼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고,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은 시리즈의 전작들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번 연휴를 활용해 이야기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이용자라면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높은 난이도로 구성된 게임을 컨트롤을 활용해 돌파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이용자라면 '다크소울'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소울라이크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다크소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전투 뿐 아니라 단순 이동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리마스터를 통해 나아진 그래픽 환경과 최적화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번 연휴를 통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추석 연휴에 추수의 기쁨을 되새겨볼까?
추석은 수확의 계절을 맞이해 풍년을 기원하는 명절이라는 점에서 추수의 기쁨을 게임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농사를 통해 캐릭터를 강화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춘 액션 RPG다. 특히 벼농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으로 국내에서는 정보를 알기 위해 이용자들이 농촌진흥청 사이트에 접속하면서 서버를 마비시킨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사 용어가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게임 진행에 필수적이지 않기에 연휴 기간 동안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파밍시뮬레이터22'를 통해 사실적인 그래픽 환경에서 다양한 농기계를 사용해 농장을 운영해볼 수도 있다. 이전 시리즈 보다 계절 변화, 토양 관리 등 농사를 위한 현실적인 요소들이 강화되고, 멀티 플레이에 경쟁 콘텐츠도 추가됐다. 친구 혹은 가족들과 협력해 농사를 짓거나 대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농사 게임을 논할 때 '스타듀밸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스타듀밸리'는 앞선 두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사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지만 농사 뿐 아니라 채광, 채집, 낚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시골 생활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몰입감 높은 이야기가 더해져 게임을 즐기면서 귀농에 대한 로망에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구독형 서비스를
연휴 기간 한 가지 게임만이 아닌 다양한 게임들을 즐겨보고 싶다면 구독형 게임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게임을 즐길 시간이 충분한 연휴 기간 동안에만 가입해 게임을 즐긴 후 구독을 해지한다면 저렴하게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앞서 언급한 신작 게임들 뿐 아니라 '헤일로', '용과 같이', '페르소나' 등 다양한 인기 게임 시리즈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은 월 1만3500 원으로 비싼 편에 속하는 요금제이지만 PC는 물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제공돼 콘솔 기기가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기기를 가진 이용자라면 PS 라이트에 가입해 월 7500 원의 가격으로 제공되는 무료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이번 9월에는 '니어 레플리칸트', '시드 마이어의 문명6' 등을 포함한 총 10종의 다양한 장르의 인기 게임이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아니지만 게임 기기의 성능이 부족해 고민이라면 지포스 나우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포스 나우는 인터넷에 연결된 구형 PC, 맥(MAC), 스마트폰 등 저사양 환경에서도 게임 실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단,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팀, 에픽게임즈 등을 통해 별도로 구매한 게임만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