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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 엄민용의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출간

'우리말 달인' 엄민용의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출간
급변하는 우리말의 바른 표현법을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EBS 북스 신간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가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말 관련 책 가운데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의 저자 엄민용이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를 새롭게 고쳐 쓴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를 통해 잘못된 우리말 정보가 반복 재생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것.

'어휘 편'과 '문법 편'으로 나눠진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말 전문가들이 주장한 내용 가운데 국립국어원이 견해를 달리하는 것들을 모아 무엇이 옳은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우리말의 주인은 그 말을 쓰는 일반 언중이지 우리말 전문가들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많이 쓰면 표준어 기준도 변하고 문법도 바뀌게 마련인데, 이를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반 언중의 쓰임과 괴리된 주장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주장의 근거를 철저히 국립국어원의 공식 견해에서 찾는다. 그런 만큼 그의 주장은 신뢰성이 높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읽는 재미다.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우리말 지식을 재미난 일화와 용례로 쉽게 전달한다. 특히 낱말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문익점은 목화씨를 붓뚜껑에 담아 오지 않았다',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신지 않았다', '도루묵은 선조 임금과 관계없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등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상식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열에 아홉은 틀리는 낱말', '발음과 글 꼴이 같거나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말', '하나를 알면 열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우리말 문법', '요령만 알면 정말 쉬운 띄어쓰기', '외래어표기법의 모든 것' 등 우리말과 관련한 대부분의 정보와 지식을 두 권의 책에 담았다.

또한, 엄민용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독자와 꾸준히 소통함과 동시에 지면이 부족해 담지 못한 내용과 설명을 독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진정한 '우리말 달인'이 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엄민용 저자는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를 읽은 독자들이 블로그에서 계속 우리말 공부를 해 '우리말 고수'가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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