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는 1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3'나, '디아블로4' 등을 게임패스에 입점할 계획은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거래가 완료되면 엑스박스와 협력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내년 중 게임패스에 게임을 추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엑스박스 게임패스 입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블리자드의 입장 발표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인수는 일부 국가에서 시장 반독점 우려가 제기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게임 판권을 유비소프트에 매각하면서 영국 시장경쟁청(CMA)의 잠정 승인을 받아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1월 약 690억 달러(한화 약 93조 원) 규모의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 일본, EU 등에서 인수합병 승인을 받았으며, 영국 CMA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