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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켓몬GO' 개발진 "팀 플레이로 협동의 재미 더한다"

나이언틱 나오 이시츠카 스터프 UX 디자이너.
나이언틱 나오 이시츠카 스터프 UX 디자이너.
나이언틱이 '포켓몬 고'에 가까운 거리의 이용자들이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기능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게임 내 협동과 경쟁이 주는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팀 플레이 기능에는 레이드 배틀 포켓몬에게 보다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팀 파워 공격이 제공돼, 해당 기능을 활용해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이언틱은 17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팀 플레이 기능을 소개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는 나이언틱 타이기 미무로 프로듀서, 나오 이시츠카 스터프 UX 디자이너가 참여해 팀 플레이의 방향성, 핵심 기능 등 콘텐츠의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나오 이시츠카 디자이너는 "나이언틱의 목표는 이용자들이 '포켓몬 고'를 즐기며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팀 플레이를 통해 가족, 친구, 지인 등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대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 '포켓몬GO' 개발진 "팀 플레이로 협동의 재미 더한다"
팀 플레이는 최대 4명의 이용자가 한 팀을 이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프로필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일정 거리 내에 있는 이용자와 팀을 꾸릴 수 있다. 넓은 공원 정도의 범위에서 함께 즐기는 것을 전제로 개발된 기능이기에 다른 지역에 있다면 팀을 맺을 수 없으며, 너무 멀어지거나 1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팀이 해체된다. 레이드 배틀처럼 특정 시간에만 가능한 콘텐츠가 아닌 상시 콘텐츠로 마련됐다.

나오 이시츠카 디자이너는 "게임 출시 이후 꾸준히 소셜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소셜 기능 출시에 간격이 생겼지만 팀 플레이 기능으로 이용자들이 '포켓몬 고'를 한 자리에 모여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이어 "팀 플레이는 한 자리에 모여서 즐기는 것을 전제로 개발된 기능이기 때문에 먼 곳에서 즐기는 리모트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포켓몬GO' 개발진 "팀 플레이로 협동의 재미 더한다"
팀 플레이 참가자들은 팀 챌린지에 함께 도전하거나, 강력한 적에게 도전하는 레이드 배틀 등을 진행할 수 있다. 팀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하나의 미션에 함께 도전하는 방식으로 제한 시간 내에 달성 가능한 미션을 선택해 다함께 수행하는 콘텐츠다. 상세 페이지를 통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거나 참가자 별 공헌도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팀원과 레이드 배틀에 참여했다면 레이드 몬스터에게 일반 공격보다 강력한 팀 파워 기능이 사용 가능해진다. 일반 공격을 진행하면 팀 파워 수치가 쌓이고, 이를 활용해 평소보다 강력한 공격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공격의 수에 따라 수치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인원 수가 팀 파워 사용 수치에 영향을 끼친다.

나이언틱 타이기 미무로 프로듀서.
나이언틱 타이기 미무로 프로듀서.
타이기 미무로 프로듀서는 "(팀 파워를 활용하면) 평소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도 강력한 레이드 몬스터를 쓰러트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이용자들이 팀 플레이를 직접 즐기면서 느껴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나오 이시츠카 디자이너는 "향후 강력한 레이드 포켓몬이 등장할 수 있는데, 팀 플레이 기능의 팀 파워를 활용한다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활동 서머리 기능을 통해 팀 내에서 특정 테마를 걸고 경쟁하는 콘텐츠도 제공된다. 팀 플레이 참가자들은 특정 포켓몬을 잡은 수, 필드 리서치 완료 횟수, 볼 던지기 성과, 이동 거리 등 다양한 도전과제를 선택해 경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상시 제공되는 스페셜 리서치를 달성하면 4종류의 이브이 티셔츠가 제공되며, 팀 플레이 종료 마다 참가자들의 성과를 요약해주는 서머리 패널도 확인 가능하다.

[인터뷰] '포켓몬GO' 개발진 "팀 플레이로 협동의 재미 더한다"
타이기 미무로 프로듀서는 "팀 플레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다함께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들의 의견에 따라 향후 팀 플레이 기능이 보다 즐거운 방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 설명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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