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하인스는 16일(미국 현지 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24년 만에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서의 시간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은퇴한 뒤 내 인생에서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퇴를) 쉽거나 빠르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 대단한 커리어 후 '스타필드'라는 대작을 론칭한 뒤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느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내 시간을 쓸 것이며, 인생을 즐기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트 하인스는 회사를 떠나면서도 베데스다와 팬들에 대한 애정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베데스다와 구성원들에 대한 내 사랑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여전히 베데스다 커뮤니티에 소속될 것"이라며 "24년 동안 만나고 대화를 나눴던 수십만 명의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팬 여러분들의 열정과 창의력, 지지는 내 여정에 큰 힘이 됐다. 내 인생의 다음 파트에서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피트 하인스는 자신이 떠난 뒤에도 베데스다가 훌륭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를 희망했다. 그는 "베데스다의 좋은 사람들, 팀과 함께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 함께 이뤄낸 모든 것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낼 신작들도 대단히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피트 하인스의 은퇴 선언 이후 많은 관계자들과 팬들이 그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는 답글을 남기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