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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업데이트 정보 유출 사실 인정…"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업데이트 사전 유출 1차 공지사항(출처='오딘: 발할라 라이징' 공식 카페).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업데이트 사전 유출 1차 공지사항(출처='오딘: 발할라 라이징' 공식 카페).
카카오게임즈가 내부 직원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업데이트 정보를 사전에 유출한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처를 취하고, 조사 내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향후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3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공식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조사 결과 내부 직원으로 의심되는 이용자가 카카오게임즈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조사 결과가 확인된 직후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계정을 압류 및 영구 정지한 뒤,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앞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및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카카오게임즈 내부 직원이 '오딘'의 업데이트 정보를 유출해 부당한 이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엄중한 처를 예고하면서 해당 내용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내부 직원이 게임 내 길드원 중 일부 인원에게 카카오게임즈 직원임을 밝히고, 점검 게시 및 완료 시점을 공유해 보스 리젠, 처치 확인 등에서 편의를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추가적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긴 행위에 대해서는 상세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해당 직원은 이전에도 비슷한 의혹으로 내부 조사가 진행됐으나, 내부 증거가 부족해 사실 여부가 입증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직원이 일반 사원이기 때문에 권한 상 집단 이득을 취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오딘'의 모든 의사 결정은 다수의 담당자 및 개발사와의 100%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어 특정 길드의 상황이나 편 들어주기와 같은 일방적인 의사 결정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용자들이 제기한 카카오 CFO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9월 카카오 CFO가 게임 아이템을 법인카드로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부적으로 유사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며, "전사적인 로그 조사 및 재발방지 교육 등 가능한 모든 대안을 강구 중인 상황으로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확정이 되는 대로 추가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 있어서도 본 공지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지속적인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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