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의 노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이하 누누의 노래)'는 2일 라이엇 게임즈 자체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가 출시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노타이 부족 소년 누누와 마지막 설인 윌럼프 두 캐릭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누누의 노래'는 두 캐릭터의 다른 능력을 활용해 길을 개척하고 전투를 펼치는 탐험의 재미 뿐 아니라, 다양한 상호작용과 풍성한 미니게임들로 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자극하면서 'LoL' 세계관 속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누누의 노래'는 크게 길을 개척하는 탐험과 적들과의 전투로 구성됐다. 두 캐릭터 중 어느 한쪽만의 비중이 강조된 것이 아닌 협력이 강조된 퍼즐과 전투 요소를 통해 두 캐릭터가 하나의 챔피언인 이유를 보여준다.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마련된 퍼즐들을 두 캐릭터의 능력을 조합해 공략해야 한다. 누누는 마법 피리 스벨손구르를 연주해 다양한 장치들을 조작하며, 윌럼프는 강력한 힘으로 지형지물을 파괴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은 누누의 시점에서 진행되지만 윌럼프의 능력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돌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마법 피리로 음악을 연주해 장치들을 기동시키는 동시에 윌럼프의 능력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퍼즐 공략의 핵심이다.
전투는 비교적 간단하다. 강 공격과 약 공격을 조합해 다양한 기술 사용이 가능하며, 적의 체력을 일정 이하로 깎아내면 강 공격을 길게 눌러 마무리 공격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마무리 공격에서는 누누와 윌럼프가 함께 전투를 펼치는 연출이 등장하며 두 캐릭터가 함께 전투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생생하게 구현된 다양한 상호작용도 '누누의 노래'의 매력이다. 설인 윌럼프는 이용자들이 누누를 조작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동안에도 홀로 나비를 쫓거나, 땅을 파헤치는 등 주변 지형지물과 상호작용한다.
또한 누누의 피리를 불면 윌럼프가 춤을 추거나, 야유를 보내는 등 생생한 반응을 보여 게임 내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일부 구간에서 누누와 윌럼프는 함께 눈싸움을 펼치거나, 달리기 시합을 진행하는 등 미니게임이 진행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리산드라, 브라움, 애니비아, 볼리베어, 오른 등 다양한 'LoL' 챔피언들도 확인할 수 있다. 컨셉트에 맞게 구현된 외형으로 'LoL'에서는 느낄 수 없던 캐릭터들의 색다른 매력이 구현됐을 뿐 아니라, 모험에 도움을 주거나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등 이야기에 녹아있다.
게임 내 고유 명사, 설정 등은 수첩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누누의 노래'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해당 내용들을 전부 숙지할 필요는 없다. 'LoL'을 경험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누누의 노래'를 즐기면서 이야기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누의 노래'는 다채로운 퍼즐 요소와 매력적인 두 캐릭터의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는 준수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거나, 'LoL'을 자주 즐기는 이용자라면 '누누의 노래'를 플레이 해볼 것을 추천한다. 어드벤처 장르의 탐험의 재미와 귀여운 두 캐릭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