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널스, 무려 73계단 오르며 순위권 진입
최근 스팀서 많은 동시접속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넥슨의 신개념 FPS게임 '더 파이널스'가 국내 PC방 점유율 톱50 순위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 파이널스'는 2023년 10월30일부터 11월5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23년 11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106위)보다 무려 73계단 상승한 33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점유율 또한 지난주(0.02%) 대비 6.5배에 달하는 0.13%를 기록했습니다.
'더 파이널스'는 지난달 시작된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하루 만에 12만 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를 모으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후 접속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더 파이널스'는 단순히 슈팅 실력만 겨루는 것이 아닌, 현상금을 확보하고 금고에 넣어야 포인트가 올라가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다양한 양상의 게임이 전개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더 파이널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PC방 점유율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디아블로 3형제, 동반 하락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프랜차이즈 '디아블로' 시리즈 3편의 동반 부진에 빠졌습니다.
2023년 11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디아블로4'는 지난주와 동일한 1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난주(1.75%) 대비 0.20% 포인트 하락한 1.55%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지난주(15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14위에 올랐고 점유율 또한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아블로3'는 지난주(43위) 대비 7계단 하락한 50위에 머물며 순위표 마지막 자리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작 '디아블로4' 출시 이후 전작들의 점유율 하락은 일정 부분 예상된 대목입니다. 하지만 신작인 '디아블로4'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예상 밖의 일입니다.
두 번째 시즌인 '피의 시즌' 돌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디아블로4'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벌어진 복사 파동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위 던전 진입용 재화가 복제되면서 반복된 던전 사냥으로 아이템이 대량으로 풀려 게임 내 경제가 무너져 게임에서 이탈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죠. 블리자드가 문제 상황을 빠르게 수습해 '디아블로' 형제 게임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