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에 따르면 단체협약 과정에서 엑스엘게임즈는 고용안정을 골자로 한 노사 상생합의서를 작성했다. 게임업계 최초로 회사가 구조조정을 진행할 경우 노조측과 사전 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와 보상방안을 협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진창현 분회장은 "이번 단체협약과 노사 상생합의서를 통해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고용불안 요소인 대규모 권고사직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노사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향후 불가피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인력조정 등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가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단체협약 상 사전협의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면서도 "사전협의는 필요한 구조조정 등에 대해 노조의 사전 동의를 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진행 전 노조의 의견을 성실하게 참고해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