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은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해석한 독특한 세계관과 아트 및 그래픽, 다양한 무기 조합을 통해 강력한 보스를 공략해나가는 액션 손맛까지 두루 갖춰 지난 9월 정식 출시 이후 10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P의 거짓'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1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서 최고 영예인 ▲대상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기술·창작상 사운드 ▲기술·창작상 그래픽 ▲우수개발자상까지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P의 거짓'은 콘솔게임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국내서 피어난 본격 AAA급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렇다 할 차세대 콘솔 기기 기반 국산게임이 없던 상황에서 게임 출시 전부터 전 세계적인 화제작에 올랐으며, 정식 출시 후에도 메타크리틱 평점 80점이라는 높은 점수와 함께 100만 장 판매를 기록하며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뒀다.
불모지에서 꽃이 피어나기까지, 'P의 거짓' 개발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이번 시상식 수상자들의 소감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상을 수상한 권병수 라운드8스튜디오 내러티브기획팀 팀장은 "개발팀 모두 피와 땀과 눈물을 아낌없이 바쳤다"고 말했다. '기술·창작상 그래픽' 상을 받은 노창규 아트디렉터는 "개발 기간 전체가 기괴하지만 아름다운 여정이었다"는 말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음을 암시했다.
대상을 받은 최지원 총괄 디렉터 또한 수상 소감을 통해 "'P의 거짓'을 시작할 때가 생각난다. 할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말로 개발 초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P의 거짓' 개발팀이 겪은 고난은 '게임대상' 대상 포함 6관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P의 거짓'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간판 타이틀로 공식 인정받았다.
'P의 거짓' 개발진은 더 나은 게임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게임을 더 많이 사랑해주시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벡스코(부산)=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