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넷마블은 '지스타 2023'이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세미나실에서 'RF 온라인 넥스트' 개발진과의 인터뷰를 실시했다. 인터뷰에는 넷마블엔투 홍광민 PD와 넷마블 문주기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게임의 초기 기획부터 개발 단계,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홍광민 PD는 "'RF 온라인 넥스트'는 중세와 SF의 매력을 모두 갖춘 게임"이라며, "원작의 가치를 보다 살리기 위해 향후 루트슈터, FPS 등으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엔투에서 지난 2004년 출시돼 인기를 누린 'RF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SF MMORPG다. 중세 판타지와 SF가 결합된 세계관과 3개 국가 간의 RvR(세력 간 대립)이 담겨있는 점이 특징이다.
원작 'RF 온라인'이 중세와 SF를 모두 선보일 수 있는 매력적인 IP라는 점에서 원작의 감성에 살리는데 최대한 중심을 두고 개발되고 있다. 홍광민 PD는 "'RF 온라인'이 얼마 전까지 서비스 된 매력적이고 높은 인기를 가진 IP라는 점에서 후속작 개발에 착수했다"며, "원작의 크래그 광산에서의 RvR의 매력을 보여주고 원작 NPC들과의 연관짓는 이야기를 통해 원작의 감성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RvR 콘텐츠의 경우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캐릭터 생성 이후에도 진영 선택이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홍광민 PD는 "진영 별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이용자들 사이에서 대항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따라서 일정 인원에 대한 제한은 있겠지만 진영 변경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국가별 동맹에 대한 부분은 언급은 됐지만 아직 개발 단계는 아니다. 도입을 고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원작의 감성을 전달하는데 충실하면서도 원작을 경험해본 적 없는 이용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세계관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홍광민 PD는 "원작 팬들과 원작을 모르는 이용자를 모두 잡아야 한다"며, "'RF 온라인 넥스트' 진행 과정에서 메인 퀘스트는 신규 이용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국가 퀘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병렬적으로 풀어가면서 세계관의 이해를 도울 것"이라 말했다.
'지스타 2023' 시연회에서는 'RF 넥스트 온라인'의 매력을 짧은 시간 내에 보여주기 위해 시네마틱 컷신 연출이 보다 강조됐지만 정식 출시에서는 보다 많은 스킬이 담기고, 조작감도 개선될 전망이다. 홍광민 PD는 "전투는 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출시 시점에는 슈트 당 20개 이상의 스킬이 구현될 것"이라며, "시연회에서는 다소 제한된 조작감이 제공됐지만 점프, 회피 등 다양한 조작 요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작 'RF 온라인'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54개국에서 출시돼 인지도를 갖춘 IP라는 점에서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이다.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지스타'에 방문한 해외 취재진들도 SF와 판타지가 결합된 세계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PC 빌드도 함께 준비해 서구권에서도 통하는 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스타'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아, 2024년 하반기 출시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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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넥스트' 이후에는 'RF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 개발도 계획 중이다. 홍광민 PD는 "액션 게임으로 개발하다가 MMORPG로 변경되면서 액션이 다소 줄어든 부분이 있다"며, "하나의 게임으로 끝나는 형태가 아니라 앞으로 SF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루트슈터, FPS 등으로의 확장을 내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광민 PD는 "'RF 온라인 넥스트'는 원작 팬들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뿐 아니라, 신규 이용자들에게도 인정받는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할 것"이라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면서도 장기간 사랑받는 IP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의를 다졌다.
벡스코(부산)=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