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 이하 TGA)'는 캐나다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캐일리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의 게임' 발표를 비롯해 글로벌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이다. 이번 'TGA 2023'은 8일(국내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피콕 시어터에서 진행됐다.
'올해의 게임'에는 '발더스 게이트3',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 '앨런 웨이크2', '마블 스파이더맨2' '레지던트 이블4',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등 한 해 동안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은 대작 게임들이 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발더스 게이트3'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더스 게이트3'는 리리안 스튜디오에서 '던전앤드래곤(D&D)'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한 턴제 RPG로, 2000년 출시된 '발더스 게이트2' 이후 23년 만에 출시된 정식 후속작이다. 이번 'TGA 2023'에서 '올해의 게임'을 비롯해 '최고의 RPG(Best RPG)',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Best Multiplayer)' 등 총 6가지 부문에 선정되며 6관왕을 달성했다.
'발더스 게이트3'와 함께 '올해의 게임' 유력 후보로 거론된 '앨런 웨이크2'는 '최고의 게임 디렉팅(Best Game Direction)', '최고의 각본(Best Narrative)', '최고의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총 3가지 부문을 수상하고,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은 '최고의 액션/어드벤처(Best Action/Adventure Game)' 부문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최고의 격투 게임(Best Fighting Game)'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6', '최고 운영 게임(Best Ongoing Game)' 부문에는 '사이버펑크 2077', '최고 기대작(Most Anticipated Game)'에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최고의 음향 디자인(Best Audio Design)' 부문에는 '하이파이 러시'가 선정됐다.
'최고의 e스포츠 선수(Best Esports Athlete)' 부문에는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돼 지난 'TGA 2017' 이후 두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이상혁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세계 최초 4회 우승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금메달, LCK 스프링·서머 준우승,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3위 등 꾸준히 활약한 바 있다.
'최고의 e스포츠 게임(Best Esports Game)' 부문은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 '최고의 e스포츠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최고의 e스포츠 팀(Best Esports Team)'에는 징동 게이밍이 선정됐다.
한편 한국 게임 중 시상식 후보로 선정된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의 'P의 거짓'과 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수상에 실패했다. 'P의 거짓'이 후보에 오른 '최고의 RPG' 부문과 '최고의 아트 디렉션' 부문은 각각 '발더스 게이트3'와 '앨런 웨이크2'가 수상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고의 인디 게임(Best Independent Game)' 부문에 '씨 오브 스타즈', '코쿤', '드렛지', '뷰파인더'와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작으로 '씨 오브 스타즈'가 최종 선정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